인기협 “상생 올인”…창업·인력양성 150억 '지원'

일반입력 :2011/02/09 12:56    수정: 2011/02/09 14:55

정윤희 기자

“최근 1, 2년 전부터 게임, 포털 등 전 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모바일, 소셜 등 각종 도전 과제들이 다가오고 있다. 도전 과제를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박주만 인터넷기업협회장 권한대행은 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인터넷기업CEO 신년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방통위에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을 비롯해 박주만 인기협 회장, 허진호 前인기협 회장, 김상헌 NHN 대표, 최세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주형철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서정수 KTH 대표,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 고사무엘 씨디네트웍스 대표,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 이종한 나무인터넷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인터넷 기업들의 두 가지 과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상생을 제시했다. 상생 지원 사업에만 150억 규모의 투자를 감행한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한국에 진출한 상황”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그에 못지않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들과 경쟁하고, 글로벌 스탠더드 이상으로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시중 위원장에게는 “정부에서도 규제개선 등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지원을 당부했다.

상생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지금은 10년씩 된 인터넷 기업들도 모두 신생기업이었다”며 “신생기업들과 함께하는 상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향후 개방과 상생을 주제로 건전한 인터넷 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생 사업 다섯 개도 선정해 발표했다. 창업지원사업, 중소기업지원사업, 인력양성사업, 글로벌진출지원사업, 사회공헌사업 등이다.

우선, 창원지원 사업으로 60억 규모의 공동협력 사업을 진행한다. 창업을 하려는 창업자에게 소프트웨어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에게는 광고네트워크를 지원할 생각이다. 광고 경로가 많지 않은 신생 중소기업들에 대해 기존 회원사들이 가지고 있는 광고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는 인력양성사업을 꼽았다. 이미 올 한 해 오픈 API 교육, 소셜 앱, 개발자 컨퍼런스 등 90억 규모의 사업계획을 세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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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 사업은 해외 서비스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기존 회원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회공헌 역시 마찬가지로 이용자와 사회 전체와의 상생을 위해 기존 개별 회사 별로 진행되던 사업을 확대해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해부터 시행해온 상생 사업이 양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많이 업그레이드 됐다”며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