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어린이용 스마트폰 ‘잼폰’ 출시…출고가 25만원

앱으로 자녀 위치 안전 확인…유해물 차단·학습 기능 강화

방송/통신입력 :2020/02/28 09:36    수정: 2020/02/28 09:37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잼(ZEM)폰’을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잼폰은 ▲실시간 자녀 위치 확인 ▲웹서핑, 앱스토어 접근 차단 ▲강한 내구성 등을 갖춘 초경량 키즈폰이다. 출고가는 25만3천원으로, 공시지원금 10만원을 포함한 실구매가는 15만3천원이다.

부모는 전용 앱을 통해 잼폰을 소지하고 있는 자녀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고, 배터리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 자녀는 위기 상황 발생 시 ‘SOS 긴급위치 알림’을 통해 부모에게 알림을 보낼 수 있다. 자녀가 전원 버튼을 5회 누르면 부모에게 자녀 위치와 함께 SOS 메시지가 전송되는 기능이다.

SK텔레콤 모델들이 잼폰을 사용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이 기능은 ‘잼-부모용’ 앱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부모의 통신사와 무관하게 자녀들이 SK텔레콤을 사용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잼폰은 어린이의 건전한 스마트폰 이용 습관 형성을 위한 기능도 갖췄다. 인터넷 검색은 ‘네이버 사전’ 웹 서비스의 사전 검색에 한해 제공된다. 앱스토어 앱이 탑재돼 있지 않아 아이는 게임을 비롯한 추가 앱을 설치할 수 없다.

기존 키즈폰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부모 동의 하에 ‘키즈폰 카카오톡’은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키즈폰 카카오톡은 기존 카카오톡의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제3자의 말 걸기 및 초대를 차단하고 비속어 필터 기능 등 유해한 기능은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잼폰은 아이들이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가벼운 무게와 강한 내구성을 갖췄다. 잼폰의 무게는 84g으로 초경량이다. 아이들이 잼폰을 목이나 어깨에 걸어도 부담 없게끔 특별히 가볍게 제작했다. IP67 방수·방진 등급을 갖췄고, 액정에는 코닝의 ‘고릴라글라스3’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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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잼폰은 ▲1300만 화소 카메라 ▲윤선생 ‘초통영’, 네이버 ‘파파고’, 네이버 ‘사전’ 등 학습 앱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 걸음 수 정보 등 일상편의 앱 ▲AI 음성인식 비서 ‘누구’ 등 기능을 탑재했다.

SK텔레콤 문갑인 스마트디바이스 본부장은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하면서 부모들의 걱정을 해결해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