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실내 중계기 기술력 유럽 뚫었다”

도이치텔레콤, SKT 5G RF 중계기 2분기 구축 시작

방송/통신입력 :2020/02/27 18:42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국내 기술 기반으로 개발한 5G RF 중계기를 2분기 중 독일 주요 도시에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5G RF중계기는 실외 기지국의 5G 전파를 받아 빌딩, 터널, 지하공간 등 전파가 닿기 어려운 실내로 증폭시켜 전파 도달 범위를 넓히는 장비다. 유선망 없이 신호를 중계하기 때문에 유선망이 국내보다 열악한 유럽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는 기술이다.

지난해부터 국내 주요 건물에 설치되고 있는 5G RF 중계기를 두고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독일을 비롯한 유럽 환경에 맞게 개선했다.

양사는 이달부터 중계기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올해 2분기부터는 독일 내 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고객 체험 서비스에 나선다. 향후 양사는 고객 체험 서비스에서 얻은 피드백과 데이터를 분석해 독일 5G네트워크에 중계기를 최적화한 후 독일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 솔루션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도이치텔레콤과 통신 플랫폼,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른 과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다양한 협력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이치텔레콤의 하겐 릭만 비즈니스고객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인빌딩 솔루션은 소규모 사업을 하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도이치텔레콤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