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열린다...카거만 전 SAP 회장 등 강연

과기정통부 주최로 코엑스에서 17~19일 열려

컴퓨팅입력 :2019/12/04 16:05    수정: 2019/12/10 14:12

'4차산업혁명을 발판으로 G7 국가로!'

세계 경제가 급속히 불투명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미래 먹을거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차산업혁명 대잔치가 국내 처음으로 펼쳐진다.

미증유의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가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할 '4차산업혁명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행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주최로 열린다.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오는 17일 서울 코엑스 1층 A홀에서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미디어가 주관하는 4차산업혁명 행사를 과기정통부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가 주최하는 건 이 행사가 유일하다.

행사는 19일까지 2박3일간 열린다. 4차산업혁명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국방부의 내년 정책을 엿볼 수 있다. 또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비즈니스가 대거 소개된다.

특히 5G 시대 혁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1인 미디어 전문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Creators’[Live]' 행사가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려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4차산업혁명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 행사가 17일 개막, 19일까지 열린다. 사진은 행사 발표 및 관계자들.

독일 인더스트리4.0 대부 해닝 카커만과 이재웅 쏘카 대표가 강연

행사에는 주목할 만한 강사들이 대거 발표 무대에 오른다. 먼저 오프닝 키노트는 독일 '인더스트리4.0' 대부라 불리는 해닝 카거만 전 SAP회장이자 독일 공학한림원 원장이 맡아 한다. 그는 최근에는 독일 민관합동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의 글로벌 대표를 맡아 '인더스트리4.0' 전략을 지휘, 제조업의 디지털화와 제조업의 서비스를 이끄는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독일을 포함해 세계에 불고 있는 인더스트리 4.0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할 예정이다.

차량공유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도 둘째날 주 강사로 나선다. 렌터카 기반 차량 호출 서비스인 '타다'를 제공하고 있는 쏘카는 소유 중심 우리 차량문화를 공유 중심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최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모빌리티 혁신을 가로막고 있는 정부 규제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과기정통부 등 4차산업혁명 관련 부처들이 내년 혁신성장을 어떻게 이끌지도 잇달아 소개된다. IT강국에서 AI강국을 천명한 정부가 과기정통부에 최근 인공지능(AI)국을 신설했는데, 이 곳을 총괄하고 있는 강도현 국장이 직접 연사로 나서 국가AI 정책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또 행안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정부 혁신 추진 방안'과 국토부가 심혈을 기울여 진행하는 '대한민국 정부의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도 공개된다.

국방 쪽에서는 미래 전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인공지능과 관련, 육군이 추진하는 인공지능 전략이 발표된다. 이밖에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데이터 경제 활성화 방안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지능화시대의 거버넌스 현안과 블록체인을 각각 소개한다.

행사 홈페이지.

'AI 문재인 대통령' 만든 머니브레인 과 AI변호사 만든 인텔리콘 등도 강연

4차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세션도 대거 마련됐다. 지난 7월 머니브레인이라는 한 스타트업이 'AI 문재인 대통령'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는데, 머니브레인을 설립한 장세영 대표가 행사 둘째날(18일) 연사로 나와 AI 대중화 선봉에 서 있는 챗봇 동향과 영상 AI의 최신 동향을 들려준다.

AI변호사와 사람 변호사 대결을 주최해 관심을 모은 리걸AI 전문업체 인텔리콘의 임영익 대표도 강사로 나서 AI가 바꾸고 있는 변호사 세계와 미래의 법원 풍속도를 전한다.

또 AI토익으로 교육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뤼이드도 참여해 4차산업혁명 기술이 바꿔나가는 교육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히 들려준다.

모빌리티 관련 비즈니스 세션도 눈길을 끈다. 김영락 SK텔레콤 뉴모빌리티 팀장이 5G시대의 뉴 모빌리티 기술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것을 비롯, 추상호 홍익대 교수가 '국내 MaaS 현황 및 활성화 방안'을, 윤보경 그린카 팀장이 '카쉐어링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한다. 이어 김형산 스윙모빌리티 대표가 '퍼스널 모빌리티 비즈니스의 현재와 미래'를,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수석이 '모빌리티 빅데이터와 이동의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 한다. 이밖에 유라이크코리아가 빅데이터로 가축 질병을 예방하는 법과 마드라스체크가 4차산업혁명 시대의 협업을 소개한다.

블록체인 전문 행사도 19일 한나절 열려

블록체인 전문 행사도 행사 셋째날(19일) 열린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정보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해시넷이 주관해 열리는 이 행사에는 국내 대표적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참여해 우리나라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컨퍼런스와 함께 4차산업혁명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도 볼거리다. 4차산업혁명 지원 및 선도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여한다. 또 KT와 LG유플러스 등 기업들도 단독 부스와 공동 부스를 마련, 기업현장에서 벌어지는 4차산업혁명 모습을 전한다.

특히 지디넷코리아가 매년 시상하는 '4차산업혁명대상 공모'에 수상한 기업 다수가 '어워드 관'을 만들어 참여, 행사를 빛낸다. '4차산업혁명 대상'은 올해가 3회로 1회는 AI토익으로 유명한 뤼이드가, 2회는 보안업체 파수닷컴이 각각 대상(과기정통부장관 상)을 차지했다. 3회 대상은 현재 심사를 진행중이다.

1인 미디어 축제도 함께 열려 볼거리 더해

이번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는 1인 미디어 잔치인 'Creators’[Live]'도 함께 열린다. '1인 미디어를 통한 혁신적인 밸류체인을 꿈꾸다'는 주제로 열리는 행사는 빠르게 발전하는 1인 미디어 산업의 최근 동향과 콘텐츠 기술 활용 사례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다.

플랫폼, 마케팅, 카메라, 조명 및 음향장비 등 1인 미디어 산업의 전시회를 비롯해 뉴미디어 산업 전문가와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참여, 전문가 컨퍼런스로 진행된다.

1일차(17일)는 '플랫폼 경계를 넘어선 1인 미디어 산업'이라는 주제로, 한국엠씨엔협회 박성조 협회장 기조강연을 비롯한 국내 1인 미디어 플랫폼 회사들의 기술과 마케팅 전략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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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18일)는 ‘산업별 영상 콘텐츠의 활용법’ 이라는 주제로 뉴미디어 관련 정부 정책과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들의 1인 미디어 콘텐츠 성공 사례 분석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한다.

마지막 3일차(19일)는 ‘국내외 1인 미디어 산업동향’ 이라는 주제로 산업 이슈 분석, 국내외 OTT 전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채널 운영 전략 가이드 등 최신 산업 이슈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