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작년 2배 성장 '거침없는 하이킥'

정부 정책적 지원이 '동력'...2022년 1조원 돌파 전망

인터넷입력 :2019/08/13 08:57

지난해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역시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된다. 2022년도엔 1조 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중국 정부의 지원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12일 중국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 규모는 1억6천만 달러(약 1천950억 4천만 원)로 2017년의 8천300만 달러(약 1천11억 7천700만 원)대비 두배 가량 늘었다.

중상산업연구원은 아직 블록체인 총 시장 규모가 작아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아직 시험 단계에 있기에 투자가 많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단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향후 예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블록체인 시장이 고속 성장 단계에 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올해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 규모는 약 3억 달러(약 3천657억 원)를 형성할 전망이다. 2022년까지 시장 규모는 약 14억2천만 달러(약 1조 7천310억 원)로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복합성장율이 76.3%에 이른다.

2017년~2022년 중국 블록체인 시장 지출 규모 통계 및 예측. (단위 백만 달러) (사진=중상산업연구원)

이같은 성장의 핵심 동력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다.

창업자와 자본이 뛰어든 가운데 중국 정부 역시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면서 블록체인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정책적 지원으로 블록체인 클러스터 역시 전국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블록체인 클러스터의 발전에 지방 정부의 조치가 동력이 되고 있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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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나온 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내에서 이미 7대 도시가 모두 블록체인 진흥을 위한 지원 정책을 내놨다. 인재, 자금, 연구개발과 표준 등 영역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면서 기업 경쟁력을 육성하고 있다. 이미 7개 도시에서 최소 10개 이상의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주로 화둥, 화난 등 지역에 클러스터가 집중돼 있으며 저장성과 광둥성 등에도 각 4개씩 클러스터가 모여있다. 항저우, 광저우, 상하이의 블록체인 클러스터 수량이 전국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총 22개의 블록체인 클러스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