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SK하이닉스, 인텔 다롄 팹 인수 논의중"

日 수출 규제 리스크 회피 위한 방안...하이닉스 "논의한 바 없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07/12 11:15    수정: 2019/07/12 13:23

권봉석, 양태훈 기자

인텔이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 다롄(大連) 소재 반도체 공장을 SK하이닉스가 인수하기 위해 협의중이다.

12일 중국 언론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SK하이닉스는 공급망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인텔의 다롄 공장 인수를 추진중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발 원재료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인텔이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간 중국 다롄 반도체 공장(Fab 68). (사진=인텔)

인텔의 다롄 공장(Fab 68)은 2007년부터 건설을 시작해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12인치 웨이퍼를 통한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했다.

그러나 2015년 인텔은 다롄 공장에 총 55억 달러(약 6조원)을 투자해 이 시설을 96단 3D 낸드 플래시 메모리 생산 시설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인텔코리아는 지디넷코리아의 질의에 "현재 반도체 산업의 유동성에 비추어 볼때 이런 종류의 루머가 나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그러나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와 스토리지 비즈니스는 인텔의 데이터 중심 전략에 중요한 요소이며 관련 비즈니스를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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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텔이 마이크론을 대신할 새로운 파트너를 찾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텔코리아는 "우리 전략을 뒷받침하고 전략에 부합할 파트너십이 있다면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지디넷코리아의 질의에 "논의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