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전,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 확산

市 전체 총 발급액 2천 억 돌파

인터넷입력 :2019/03/21 09:20

중국 IT 도시 선전에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20일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선전시세무국과 텐센트는 선전 일부 택시, 지하철, 공항 버스 등 교통 수단에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전자 영수증이 이미 요식업, 유통업, 교통 등 다양한 민생 산업에 적용되기 시작해 지금껏 영수증 발급 총액이 한화 2천 억을 훌쩍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지하철과 공항 버스 등 교통 수단에 적용되면 일상에 큰 변화가 따라온다. 선전 지하철, 그리고 선전과 홍콩을 오가는 일부 차량, 선전 공항 버스 330대에 대해 스마트폰을 통한 셀프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이 시작된다. 선전 지하철 측은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 이후 연간 영수증 인쇄물 발급 원가가 40만 위안(약 6738만 원) 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충전소에서 발급된 블록체인 영수증 (사진=선전완바오)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텐센트의 블록체인 사업 총경리 차이이거는 신화사와 인터뷰에서 "기존 전자 영수증 발급과 비교해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은 전 과정을 완전하게 추적할 수 있으며 정보의 개조가 어렵다는 특징을 가진다"며 "영수증을 속이는 행위 등이 어렵게 되며 영수증 발급도 효율적이면서 간편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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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선전 국무빌딩 식당, 자오상은행, 월마트, 선전북역 주차장 등에서 잇따라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이 시작됐다. 최근 이 서비스는 선전의 금융, 유통, 요식업, 숙박업, 주차장 서비스와 교통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파고들고 있다. 텐센트 데이터에 따르면 선전에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을 도입한 사업체는 이미 1000곳이 넘으며 발급 총액은 13억3000만 위안(약 2천24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 말에는 전기차 충전소에서도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선전세무국과 텐센트가 '스마트 세무' 혁신실험실을 설립,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세무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전자 영수증 애플리케이션 연구뿐 아니라 리스크 진단 예경보, 세무 서비스 최적화, 세무 정책 및 제도 지식 도감 구축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