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충전소 첫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

추적 가능하지만 위변조 불가

인터넷입력 :2019/02/01 10:37

중국에서 전기차 충전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영수증 발급이 처음으로 시도됐다.

중국 언론 선전완바오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중국 선전시에서 전기차 운전자가 충전소 최초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을 수령했다. 선전 남방허쉰전기차산업서비스가 운영하는 이 충전소에서 직원의 가이드 하에 1분 만에 중국 첫 충전소 비용 블록체인 영수증이 발급됐다.

이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영역에서도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시대가 열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선전시는 중국의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시범 도시다.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은 완전히 알고리즘에 의존해 인력의 개입없이 소비와 지불을 증빙해준다. 기존 전자 영수증과 비교했을 대,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은 모든 과정이 추적 가능하면서 정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수증 정보가 실시간으로 세무 기관과 동기화되면서 효과적으로 가짜 영수증을 회피할 수 있다.

선전시에서 중국 첫 전기차 충전소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이 발급됐다. (사진=선전완바오)

또 영수증 관리감독이 완전하게 가능해지면서 관리 원가도 줄어들고 과정도 간단해진다.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면서 사생활 침해는 줄일 수 있든 장점도 있다.

남방허쉰전기차산업서비스 관계자는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은 저탄소 환경보호 기조에도 부합하며 고객에게 더 높은 서비스 효율을 제공할 수 있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도 이점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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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는 모바일 앱은 다운로드 받아 영수증 발급 신청을 하고 이메일 주소 등을 기입하면 바로 블록체인 전자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며, 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1분도 채 안 걸린다.

최근 중국에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의 인프라에서 블록체인 서비스 역시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