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미디어 플랫폼으로 만들어줍니다"

[4차산업혁명대상 수상작] 한국데이터진흥원장상/더큰나눔엠티엔 '모토브'

컴퓨팅입력 :2018/12/24 15:32    수정: 2018/12/24 15:33

지디넷코리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후원을 받아 개최한 '제2회 4차산업혁명대상 시상'에서 더큰나눔엠티엔(대표 임우혁)이 출품한 디지털 택시표시등 '모토브(MOTOV)'가 한국데이터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모토브'는 택시 상단 표시등에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위치기반 광고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업광고 뿐만 아니라 CSR 광고, 공익 광고, 재난 경보 등도 전달할 수 있다.

회사는 '모토브'에 대해 "차세대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이라면서 "택시가 주행하고 있는 지역과 시간에 적합한 메시지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송출할 수 있어 광고효과의 효율성 증대 및 시의성 있는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택시탑 광고 디바이스에는 현재 17개 센서(GPS, 자이로, 가속도, 온도, 습도, UV, 진동, 유동인구분석 등)를 장착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센서를 추가해 재난, 환경, 안전, 교통, 복지 등의 빅데이터 수집 채널 역할을 수행하게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가속도, 자이로 센서, 진동 센서 등을 이용한 싱크홀 위치 파악이 가능해 신속한 도로정비가 가능하고 블랙아이스 구간을 신속하게 포착, 도로교통 안전정보도 발신할 수 있다.

임우혁 더큰나눔엠티엔 대표가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 택시표시등을 이상민 의원(사진 오른쪽) 등에게 설명하고 있다.

회사는 "우리가 현재 제공하는 택시 표시등은 디지털 광고매체의 독보적 시범사업자"라며 "해당 분야 경쟁사가 현재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 광고매체와 비교해보면 일반적인 노출보장 광고 뿐 아니라 실시간 지역 타겟 광고, 타임스팟 광고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비용 문제로 옥외광고를 실시하지 못했던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적인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더큰나눔엠티엔은 행정안전부 와 국토교통부 고시에 의거해 지난해 6월부터 올 12월까지 대전광역시에 200대의 '모토브' 택시를 운영 중이다. 인천광역시는 시범사업 고시가 최근 발효, 내년 인천시에서 1000대의 모토브 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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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0 인터뷰/임우혁 대표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모빌리티 미디어 플랫폼 기업입니다.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하다는 점이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대전 및 인천광역시 등과 협력해 시범사업을 위한 장관 고시 제정을 이뤄내는 등 정부에서도 기술력과 사업성 및 공익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임우혁 더큰나눔엠티엔 대표는 이 같은 수상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택시 이외의 다른 교통수단이나 기타 옥외광고로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형태의 사이니지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우혁 대표.

더큰나눔엔티엔은 임 대표가 오랫동안 IT 업계에서 일해 오다 해당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라 회사를 설립했다.

임 대표는 "우리 회사 목표는 대기업 광고주만이 아니라 소상공인, 택시 및 정비업계 수익 증대, 시민의 실시간 공익정보 취득 등 '스마일 투게더(Smile Together)라는 슬로건 하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면서 "단순한 상업 광고 매체를 넘어 택시업계 종사자 지원, 지역상권 활성화, 신규 일자리 창출, 사회안전망 구축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더큰나눔엔티엔은 내년에 실시 예정인 인천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서비스가 시현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택시업계와 협의 중이다. 택시 외에 모바일 앱 서비스, 온라인 서비스, 데이터 서비스, 소셜 서비스 등 다양한 컨텐트 제공자(content provider) 와 연계, O2O 미디어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사인홀딩스와 MOU를 체결했다. 조례상 규제가 없는 오사카(2025년 만국박람회, 무인자동차에 장착 검토)와 나고야 지역에서 우선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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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대표는 "올해 대전 시범사업 성공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자평한다"면서 "하이서울브랜드기업 선정과 기술보증기금 프론티어기업 선정, 4차산업혁명대상 한국데이터진흥원장상 수상 등 각종 수상 실적을 보유하게 돼 기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