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삼성, SK 등 반독점 증거 찾아"

봉황망 보도, 과징금 부과될 지 촉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11/18 11:56    수정: 2018/11/18 11:58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D램 3사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진행해 온 중국 정부가 다량의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이들 업체에 과징금 부과 등 구체적인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전궈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반독점국장은 지난 16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에서 수많은 증거를 취득했다"며 "시장경쟁의 공정성을 지키고 소비자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 말했다고 중국 봉황망이 보도했다.

우 국장은 "반도체 3사와 이들의 제품을 쓰는 기업 등 수십 개 업체로부터 자료를 확보했고, 현재 조사 상황을 통보했다"면서 "3사의 시장 지배적 행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사진=픽사베이)

이날 우 국장 발언은 중국 국무원이 반독점법 시행 10주년을 맞아 연 기자회견에서 '삼성과 SK,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나왔다.

중국 반독점당국은 지난 5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 등에 위치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사무실을 수색하고, 3사가 중국에서 가격 담합 등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 지 여부를 조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