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파운드리 고객사 다변화...5G·트리플 카메라 자신"

화성 D램 11라인은 이미지센서용으로 전환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31 12:32    수정: 2018/07/31 12:35

삼성전자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생산) 사업부가 전자업계에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5세대(5G) 이동통신과 트리플(3개) 카메라 사업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이상현 상무는 31일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고객사 기반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중국 시장용 AP 사업을 확대하면서 중장기적으로 5G 스마트폰용 첨단 칩셋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지난 2분기는 중국 시장에서 고성능 컴퓨팅(HPC) 주문이 증가했다"며 "AP 공급 증가로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상승세가 쭉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된 아이폰 렌더링 이미지. (사진=아이드랍뉴스)

이어 "파운드리사업부는 하반기 8나노미터(nm) 공정을 통한 제품 양산과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시양산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파운드리사업부는 향후 스마트폰 업체들이 트리플 카메라를 속속 채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정비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상무는 "스마트폰에서 광학줌과 울트라 와이드 앵글, 극저조도 촬영기능 등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0% 이상의 기기가 트리플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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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운드리사업부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품 성능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성능 이미지센서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화성 D램 11라인을 이미지센서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화성 이미지센서 라인 증설 규모를 고객 수요에 따라 조절할 계획이다. 제품 양산 목표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