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캐논 2파전…P&I 2017 영상기술 접전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력 주력 공개…이색체험존도 다양

홈&모바일입력 :2017/04/20 18:08

국내 최대 카메라 축제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7)이 이날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소니, 캐논 등 주요 디지털 이미징 기기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 출시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존을 마련했다.

올해 26회째를 맞이하는 P&I는 매년 국내외 바이어와 방문객 7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최대 국제사진영상 전시회다. 올해는 소니, 캐논, 핫셀블라드, 탐론, 토키나, 자이스 등 총 100개 기업이 참여한다. 다만 지난해 138개 업체가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규모다. 올림푸스, 후지필름도 2015년부터 전시부스를 열지 않아 참가객들의 아쉬움을 샀다.

주요 제조사인 니콘도 이번 전시회에 불참하면서 소니와 캐논이 가장 큰 규모의 부스에서 새로운 컨셉의 전시관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2파전을 벌였다. 소니와 캐논은 미러리스 카메라와 DSLR 카메라를 합친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소니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카메라 신제품 'a9'(사진=지디넷코리아)

소니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Back to the Origins’라는 주제로 미러리스 카메라 ‘a7’ 시리즈를 비롯해 하이엔드 카메라 RX 시리즈, 4K 액션캠, 캠코더 등 디지털 이미징 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20일 새벽 뉴욕과 런던에서 막 공개한 신제품 프로페셔널 풀프레임 카메라 ‘a9’도 처음 전시됐다.

소니 a9은 세계 최초 35mm 풀프레임 2천240만 화소 메모리를 내장한 적층형 이면조사 방식 Exmor RS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자동초점(AF)과 자동노출(AE) 추적 상태에서도 블랙아웃 없이 초당 20연사로 최대 JPEG 362장, RAW 241장을 촬영 가능하며 스포츠, 공연, 보도사진 등 촬영에도 최적화됐다. a7R II보다 약 25% 빠른 초고속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체험존에서는 ▲렌즈교환식 카메라와 알파의 다양한 카메라와 렌즈를 체험할 수 있는 메인촬영존 ▲알파의 망원렌드와 초망원 하이엔드 카메라 RX10 III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망원촬영존을 통해 소니 카메라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다. 전문적인 촬영 환경에서 실제 모델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존은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G마스터(G Master) 렌즈존에서는 새롭게 출시한 100mm STF렌즈를 포함한 소니 플래그십 렌즈 브랜드 G마스터(G Master) 라인업의 이미지 샘플 체험도 가능하다.

RX 존에서는 2천010만 화소의 적층형 엑스모어 RS CMOS 이미지 센서에 위상차 검출 AF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기존 ‘RX100’ 시리즈의 강점을 한층 강화한 RX100 V등을 비롯해 초망원 하이엔드 카메라인 RX10 III, 세계 최소형 풀프레임 카메라인 RX1R II 등을 전시했다. 액션캠 존에서는 기능인 B.O.SS.(Balanced Optical SteadyShot) 기술로 기존 전자식 손떨림 보정 촬영 모드의 단점을 개선한 FDR-X3000과 HDR-AS300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미러리스와 렌즈일체형 카메라, 액션캠 제품과 함께 이례적으로 a9 신제품의 글로벌 공개 시점에 맞춰 국내에서도 동시에 전시하게 됐다”며 “올해 더욱 풍성한 정보와 볼거리, 체험 이벤트를 준비한 만큼 최고의 혁신을 직접 만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P&I 2017에 참가한 소니 부스 모습.(사진=소니코리아)
P&I 2017에 참가한 캐논 부스 모습.(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상반기 신제품을 포함해 플래그십 DSLR 카메라부터 중?고급기, 하이엔드 카메라, 포토프린터까지 캐논의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다양한 라인업의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올해 캐논 EOS 시스템 30주년을 맞아 역사관을 마련했다.

캐논 부스 중앙에 위치한 신제품 체험 존에는 프리미엄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EOS M6’와 DSLR 카메라 ‘EOS 800D’, ‘EOS 77D’가 전시된다. 방문객들은 현장에 배치된 카메라를 사용해 움직이는 오르골을 촬영해 보면서, 듀얼 픽셀 CMOS AF, 최신 영상처리엔진 디직 7(DIGIC 7) 등 신제품에 탑재된 캐논의 최신 광학 기술들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 우측에는 캐논의 압도적인 렌즈교환식 카메라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EOS 시스템 30주년 특별관과 듀얼 픽셀 CMOS AF 존이 마련된다. 특별관에서는 EOS 시스템이 처음 탑재된 ‘EOS 650’부터 플래그십 모델 ‘EOS-1’, 세계 최초 5천만 대 화소를 구현한 ‘EOS 5Ds’ 등을 볼 수 있다. 듀얼 픽셀 CMOS AF 존에서는 댄서들의 역동적인 공연을 촬영하며 자동초점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부스 좌측에는 현직 전문 포토그래퍼가 선호하는 ‘EOS 5D Mark IV’로 모델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캐논 스튜디오가 마련됐다. 웨딩 화보, 데이트 스냅 등 셀프 촬영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최근 유용한 팁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토 라이프 존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 ‘EOS M3’와 ‘EOS M10’, 포토 프린터 ‘셀피 CP1200’로 촬영 후 인화까지 해볼 수 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카메라 시장을 이끌어온 캐논 EOS 시스템의 30주년을 맞아 최신 기술들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와 전시를 마련했다”며 “카메라 시장 리더 자리를 지켜온 캐논과 함께 광학 이미징 기술을 체험하고 사진 촬영의 즐거움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P&I 2017에 참가한 캐논 부스 모습.(사진=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매년 P&I 전시회에서 소니, 캐논과 함께 가장 큰 부스 규모를 자랑했던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이번 P&I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니콘은 정밀기기 사업과 영상 사업의 매출이 하락,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2년 간 회사 구조 개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는 마케팅 등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고큐 노부요시 니콘 영상사업부장(총괄)은 지난 14일 열린 ‘니콘 창립 10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니콘은 (P&I에 참가하지 않는 대신) 활동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며 절대 소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시장 상황은 험난하지만 영상사업과 관련해 높은 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해 확실히 이익을 얻고 니콘 그룹 전체가 지속 성장하는 데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