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 유럽서도 인기...쌍둥이 '탈리스만' 彿 중형차 2위

글로벝 테스트마켓 인정...르노삼성 연구진 위상 높아져

카테크입력 :2017/02/17 13:30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개발을 주도한 SM6의 쌍둥이 모델 '탈리스만'이 프랑스 D세그먼트(중형차) 2위를 차지하는 등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17일 자토 다이나믹스에 따르면 탈리스만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총 3만4천344대가 판매됐다. 출시 초기 지난해 1분기 4천989대 판매에서 4분기에는 1만2천687대로 껑충 뛰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 차종인 현대차 i40와 기아차 옵티마의 지난해 유럽판매는 각각 2만253대와 9천515대였다.

특히, 탈리스만은 유럽 중 프랑스 시장에서 1만5천234대가 판매되면서 푸조 508에 이어 D세그먼트 2위에 올랐다. 진입 장벽이 높은 법인 판매가 절대적인 프랑스 중형차 시장에서 새로운 모델명으로 시장에 진입한 첫해 2위를 차지한 것을 놓고, SM6의 국내 판매 돌풍에 준하는 파장을 유럽에서도 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탈리스만(사진=르노삼성)

탈리스만은 국내 출시 전인 지난해 1월 국제 자동차 페스티벌에서 전세계 일반인의 투표로 수상 차량을 선정하는 '2015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를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또 지난해 11월 덴마크에서는 넓은 실내와 다양한 고급 첨단 장비로 운전 편의성에 높은 점수를 얻어 프랑스 브랜드 최초로 운수사업자 조합이 뽑은 '2017 올해의 비즈니스 카'로 뽑히기도 했다.

르노삼성 황은영 홍보?대외협력 본부장은 "탈리스만이 국내를 넘어 유럽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비결은 르노삼성 연구진이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개발한 차이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테스트 마켓으로서의 국내 시장과 르노삼성 연구진의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