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협력사에 명절 전 물품대금 112억 조기 지급

지급일 16일 앞당겨...작년 협력사 매출 27.6% 성장

카테크입력 :2017/01/25 09:41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는 설을 맞아 오는 26일까지 중소 부품협력업체에게 물품 대금 약 112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르노삼성은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많은 것을 고려해 다음달 10일 지급 예정이던 1월 하순 물품대금(1월 16일~19일 납입분)을 설 연휴 전인 26일 지급하기로 했다. 총 62개 업체를 대상으로 112억원 가량을 지급하게 되며, 대상 업체들은 기존보다 16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 구매기획팀 신상범 팀장은 "귀향비, 설 상여금 등으로 자금 수요가 증가하는 명절 시즌에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기 위한 취지에서 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해 오고 있다"면서 "조기지급 외에도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 자동차산업 생태계의 동반성장·상생협력 문화구축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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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동반성장 아카데미(사진=르노삼성)

실제 르노삼성의 성장은 협력사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르노삼성 판매는 내수 11만1천101대, 수출 14만6천244대로 총 25만7천345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협력사의 르노삼성 관련 매출 역시 2조1천93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늘었다. 특히 부산 지역 협력사는 전년 대비 29.7% 매출이 급증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중소 부품협력업체의 기술개발을 위해 중소기업청과 100억원 규모의 1대1 매칭 민관공동펀드를 운영 중이며, 지난해에는 협력업체들과 두 차례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열었다. 또 2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우수' 등급을 획득,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주관의 '2016년 2차 성과공유제 확산협의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