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소프트캠프, 내부 유입 문서 방역 처리 협업나서

인터넷입력 :2016/05/26 16:32

손경호 기자

외부에서 한컴오피스로 제작된 문서들을 기업, 기관 내부로 들여올 때 이들 문서에서 비정상적인 소스코드는 걸러내고, 텍스트, 그림, 표 등 콘텐츠만 뽑아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돕는 보안기술이 제공된다.

한글과컴퓨터는 소프트캠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컴오피스 네오' 서버용 라이선스 솔루션을 이 같은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들어 지능형 공격이나 랜섬웨어 등은 정상적인 문서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대상을 감염시키는 수법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캠프가 개발한 '실덱스(SHIELDEX)'는 내부로 유입되는 이러한 문서파일, 실행파일들에 대해 악성여부를 판단한 뒤 내부에 포함된 콘텐츠만 추출해 기업, 기관 내에서 조회하고, 문서파일이나 각종 실행파일들이 본래 의도치 않은 시스템 영역을 건드리지는 않는지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두 회사는 협력을 통해 한컴오피스 네오 서버용 라이선스 솔루션을 실덱스 구성제품 중 하나인 '새니트랜스(SaniTrans)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덱스 내에서 일종의 방역처리를 거친 한컴오피스 문서들만 내부로 유입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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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는 "최근 이메일에 첨부된 문서를 통한 공격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소프트캠프는 문서보안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컴과 협력해 적극 대응하고 사용자를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필 한컴 대표는 "한컴은 지난해 APT에 대응할 수 있는 동적탐지 솔루션을 한컴오피스에 탑재하는 등 자체적인 문서보안 강화 노력과 더불어, 파이어아이, 윈스 등 기술역량이 높은 보안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협력 및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