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보급형 스마트폰 맞대결…동시 출시

50만원대 갤럭시A5·A7 vs. 20만원 중후반대 LG K10

홈&모바일입력 :2016/01/13 11:30    수정: 2016/01/13 11:3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일 나란히 국내 시장에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두 제조사가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각각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7'과 'G5' 공개를 예정인 가운데, 이에 앞서 국내 시장에서 보급형폰으로 경쟁에 나서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을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1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의 국내 첫 신제품인 '갤럭시A'는 출고가 5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지 하이엔드 스마트폰 못지 않은 디자인과 첨단 기능을 모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2016년형 갤럭시A는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됐던 '삼성페이' 서비스와 지문인식 기능을 지원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성능도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ㆍ후면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를 채용해 어두운 장소에서도 밝고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을 탑재해 보다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홈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1초 이내에 카메라가 실행되는 '퀵 런처' 기능과 다양한 셀피 기능도 지원한다. 또 화각을 120° 까지 넓혀주는 '와이드 셀피', 손바닥을 펴는 동작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팜 셀피', 단계별로 피부 톤과 눈 크기, 얼굴형을 설정할 수 있는 '뷰티 효과'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A는 메탈과 글래스 소재 외관 디자인에 더욱 얇아진 베젤로 이미지나 영상을 감상할 때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외장 메모리 슬롯도 지원해 동영상, 사진, 업무 파일 등 대용량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은 최대 128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2016년형 '갤럭시 A5(5.2인치)'와 '갤럭시 A7(5.5인치)'을 14일 국내 출시한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각각 2GB, 3GB의 램(RAM)을 탑재했으며, 1.6GHz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핑크 골드, 블랙, 화이트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갤럭시 A5' 52만8천원, '갤럭시A7' 59만9천500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6년 새롭게 출시되는 갤럭시 A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차별화된 서비스와 첨단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완전히 새로워 졌다"며 "개성과 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감성의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도 같은 날 중저가 스마트폰 ‘K10’ 국내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K10은 지난주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첫 선을 보인 보급형 라인업 K시리즈 중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제품으로 오는 14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에 나온다.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지난해보다 세 달 앞서 출시하며 국내 시장을 선제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첫 번째 보급형 제품 'LG 볼트'를 4월에 출시한 바 있다.

K10 갤럭시A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역시 보급형 가격대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조약돌을 모티브로 화려하면서 모던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LCD 디스플레이 양측면과 상하면 등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래스(Arc Glass)'로 구성해 입체감을 높였다. 여기에 메탈 느낌의 테두리로 마감해 매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곡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LG전자는 K10 전용 '퀵 커버 뷰' 케이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퀵 커버 뷰 케이스는 앞 커버 오른쪽 측면을 터치 가능한 투명 소재로 구성했다. 사용자는 퀵 커버 뷰 케이스를 열지 않고도 측면을 터치해 전화 수신과 알람을 제어할 수 있으며 메시지, 날짜,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진을 자주 촬영하면서 SNS 활동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층의 사용 패턴을 고려해, 보급형 제품에서 채택하지 않던 고성능 카메라와 프리미엄 UX를 K10에 적용했다. K10은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이 제품은 '제스처 샷', '제스처 인터벌 샷', '플래시 포 셀피' 등 셀피 촬영에 특화된 'G 시리즈'의 대표 UX를 탑재해, 소비자들이 SNS용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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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주로 적용되던 '인셀 터치' 방식의 5.3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인셀 터치 방식은 터치 센서를 LCD와 통합해 더욱 얇고 가벼운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기술로, 선명한 화면과 빠른 터치 반응속도를 제공한다.

LG 20만원대 스마트폰 'K10'

LG전자 K10의 출고가는 20만원 중후반대로 삼성 갤럭시A 시리즈에 비해 저렴하게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