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린이 통학버스에 '천사의 날개' 기증

국토부·안실련과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 예방 활동 전개

카테크입력 :2015/07/28 11:32

정기수 기자

현대자동차는 국토교통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전국에서 운행중인 어린이 통학버스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어린이 승·하차보호기 '천사의 날개' 1천270개를 기증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차는 어린이 통학버스 구조 변경 검사를 맡고 있는 교통안전공단 산하 전국 자동차 검사소(58개소)와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필수로 받아야 하는 안전교육을 수행하는 도로교통공단 산하 교육장(23개소)에 천사의 날개 신청 부스를 별도로 마련, 현장 접수를 받아 선착순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청 부스에서 지난 1월 개정 후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 강화 법에 대한 안내 팸플릿을 배포,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천사의 날개'를 기증받은 서울 은평구 소재 한 어린이집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또 현대차는 그랜드 스타렉스 15인승 어린이 통학버스를 구매하는 고객 중 신청을 받아 무료로 천사의 날개를 전달한다. 일반 어린이 통학버스의 경우에도 키즈현대 홈페이지(http://kids.hyundai.com)를 통해 매월 신청을 받아 기증할 예정이다.

천사의 날개는 차량 오른쪽에 부착해 통학버스의 문이 열릴 때 '어린이가 내려요. STOP'이라는 문구의 경고판을 펼쳐 뒤에서 오는 오토바이나 자전거 운전자가 쉽게 볼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버스 승·하차를 위해 개발됐다.

특히 어린이 통학버스가 주택가 골목길과 같은 이면도로에서 많이 운행되는 우리나라의 경우 천사의 날개는 더욱 효과적으로 어린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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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00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천사의 날개 1만3천448개를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등에 전달했으며 이번 캠페인으로 올해까지 총 1만4천926개를 기증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린이 통학버스 교통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며 "'천사의 날개' 기증으로 안전불감증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