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내달 멕시코 시장 본격 공략

K3,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 내달 1일부터 판매

카테크입력 :2015/06/10 08:56

기아자동차가 내달(7월)부터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지난 9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로드리고 메디나 데 라 크루즈 누에보 레온주 주지사 등 멕시코 정관계 인사, 전비호 주멕시코 한국대사, 현지 임직원, 현지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기아차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기아차 멕시코 판매법인 KMM은 내달 1일 멕시코시티 등 현지에 공식 대리점을 열고 K3 (현지명 포르테), 스포티지, 쏘렌토 등을 판매한다. 하반기에는 신형 K5(현지명 JF)도 투입한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사옥 (지디넷코리아)

K3는 현지 생산공장 건설에 따른 무관세 수입쿼터의 혜택을 통해 국내에서 수출되며, 스포티지와 쏘렌토는 각각 기아차 유럽 및 미국공장 생산분이 공급된다.

기아차는 멕시코시티를 토대로 멕시코 현지 10개 도시에 21개 공식 대리점 오픈할 계획이며, 오는 2017년까지 멕시코 내 대리점 수를 60개까지 확대하는 목표를 세웠다.

■기아차 “신규 시장 진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기대”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멕시코 현지에 생산공장을 건설 중인 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멕시코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누에보 레온주 주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10월 착공에 들어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기아차의 멕시코 시장 진출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그는 지난 3월 멕시코 공장 건설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장 건설 진척 현황과 멕시코 자동차 시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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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자동차 시장 규모는 2012년 99만대, 2013년 106만대, 2014년 114만대 수준으로 매년 지속 성장하고 있어 기아차가 글로벌 시장 점유율 상승에 좋은 여건을 지니고 있다. GM, 폭스바겐, 토요타 등도 멕시코 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태.

기아차 관계자는 “7월 이후 주력 차종 판매가 본격화되면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국내 수출 활성화 등 해외 판매 증가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