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천하' 10주년…韓 시청시간 전년 比 110%↑

국내 70% 모바일서 발생 '기록적'

일반입력 :2015/05/19 11:24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은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국내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구글코리아는 19일 역삼동 사무실에서 유튜브 1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0년간 유튜브가 글로벌 시장과 한국에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거텀 아난드 유튜브 APAC 콘텐츠 파트너십 및 운영 총괄, 서황욱 유튜브 파트너십 총괄 상무가 자리했다. 아울러 국내 유튜브 스타인 나동현(대도서관), 박수혜(썬님), 박준하(소프채널) 씨도 참석해 유튜브 10주년을 축하했다.

구글에 따르면 2005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순방문자 수가 10억명 이상이며, 분당 300시간 이상 분량의 영상이 업로드 되는 대표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76개 언어가 지원되며, 매년 일일 방문자 수는 40% 이상, 동영상 시청시간은 50% 이상 증가하고 있다.

또 유튜브는 독창적인 저작권 보호 시스템인 콘텐츠 검증 기술을 개발, 파트너들이 저작권 보호는 물론 콘텐츠를 수익화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현재 유튜브 광고를 통해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파트너가 수천 명에 달한다.

특히 국내에서의 상승세는 기록적이다. 올 1분기 기준 국내 유튜브 시청시간은 작년보다 110% 증가했으며, 국내 시청시간의 70%는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업로드 수치도 지난해 대비 약 9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기준 유튜브 방문자 수가 전년 대비 40%, 시청시간이 50% 이상 성장한 것과 비교했을 경우 한국에서의 유튜브 인기 상승세가 더 가파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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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텀 아난드 총괄은 “지난 10년 간 온라인 동영상과 관련한 얘기들은 곧 유튜브의 역사와 같다”면서 “유튜브야말로 글로벌한 공동체로서 일방적이고 전통적인 매체와 차별화된 쌍방향 의사소통이 가능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서황욱 상무는 “케이팝 댄스음악을 넘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한류 콘텐츠로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고, 다양한 콘텐츠들이 유튜브 창작자들에 의해 제작되고 있다”면서 “광고 역시 스토리텔링을 가진 내용으로 진화해 광고주와 고객이 아닌 창작자와 팬들의 관계가 형성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