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매각입찰 韓 2곳 美 1곳 응해

두 차례 실패 이후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

일반입력 :2015/04/17 16:49    수정: 2015/04/17 18:19

정현정 기자

법정관리 중인 국내 3위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 인수전에 국내 업체 두 곳과 미국 업체 한 곳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팬택은 사실상 마지막 회생의 기회를 잡으며 일단 청산 위기를 면하게 됐다.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3시까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3곳의 투자자가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인수에 참여한 업체는 미국 업체 1곳과 국내 업체 2곳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체적인 업체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팬택은 최악의 시나리오인 청산 절차는 일단 면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 3곳이 인수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기업회생은 인수의향서 접수를 받은 후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MOU 체결과 본계약체결, 변경회생기획안 제출 등 절차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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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팬택은 지난해 10월 한 차례 공개 매각에 실패한 후 올해 초 한국계 미국 자산운용사로의 수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대금 미납으로 결국 무산됐다.

법원은 사실상 마지막 매각 시도로 KDB대우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추가하면서 인수의향자 찾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