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초슬림·초고속 SSD 양산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빨라

일반입력 :2015/04/15 09:51    수정: 2015/04/15 09:57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울트라슬림PC에 탑재되는 'M.2' 규격의 'NVMe(엔브이엠이)' SSD를 양산하며 초고속 SSD 시대를 열었다. 엠닷투는 울트라슬림PC에 최적화된 초슬림 저장장치 규격이다.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는 SSD를 탑재한 서버, PC의 성능 향상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PCIe기반 인터페이스다.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빠르다.

2013년 2.5인치 NVMe 서버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 달부터 글로벌 IT업체에 PC용 'M.2 NVMe SSD(모델명 SM951-NVMe)'를 본격 공급하며 차세대 PC시장 선점을 계획하고 있다.

'M.2 NVMe SSD'는 두께가 최대 3.73mm(양면기준)에 불과하고 무게는 7그램(g) 미만으로 기존 2.5인치 규격 SSD의 1/10 수준이다

특히 512기가바이트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같은 M.2 규격의 기존 소비자용 SATA SSD보다도 4배 빠른 2,260MB/s의연속읽기 속도와 3배 빠른 1,600MB/s의 연속쓰기 속도로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또 임의읽기 속도는 30만 IOPS(Input Output Per Second)로 기존의 SATA SSD(97,000 IOPS)보다 3배 이상 빨라졌다.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최신 초절전 회로규격을 적용해 대기모드에서 2밀리와트(mW) 이하의 소비전력을 구현하는 등 '고성능, 초절전, 안정성, 보안성'을 갖췄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초고성능 워크스테이션부터 울트라슬림PC 시장까지 'NVMe SSD'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제품으로 이같은 추세를 앞당길 전략이다.

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NVMe SSD는 울트라슬림PC를 더 빠르게, 얇은 배터리로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라며 다양한 차세대 SSD 라인업을 한발 앞서 출시해 초고속•초소형 SSD의 대중화를 주도하고 모든 소비자들이 SSD의 사용 편리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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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M.2 NVMe SSD'를 512기가바이트(GB), 256, 128 기가바이트3개 모델로 공급한다.

향후 삼성전자는 차세대 3비트 V낸드 기반의 고용량 'NVMe SSD' 라인업을 출시해 글로벌 고객들의 고용량 SSD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프리미엄 PC시장에 이어 메인스트림 PC시장까지 적용 분야를 확대해 SSD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