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美상원 PC 불법 열람 인정...논란↑

일반입력 :2014/08/01 16:35

손경호 기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상원 정보위원회가 사용하는 PC를 불법열람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존 브레넌 CIA 국장은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과 색스비 챔블리스 상원의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부 감사결과를 공개하고 사과했다.

파인스타인 정보위원장은 지난 3월 CIA의 불법열람 사실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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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CIA가 접속을 시도한 PC는 2009년 조시 부시 정부 시절 CIA가 수행한 테러용의자 고문 프로그램 관련 기록이 담겨져 있다. 상원 정보위는 당시 CIA의 활동에 심각한 인권침해나 공권력 남용 행위가 없었는지를 조사하는 중이었다.

상원 정보위는 CIA가 2001년 9.11 테러 이후 잔혹한 방법으로 테러 용의자들을 고문했으며, 이를 통해 효과적으로 정보를 얻지도 못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6천300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