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어에 키보드커버 붙여써보니

사용하기에 편리…다소 높은 가격은 문제

일반입력 :2014/02/01 10:00    수정: 2014/02/01 10:39

이재운 기자

‘애플식 키보드, 적당한 크기의 자판, 비싼 가격과 뒷면 무방비’

성과급을 받아, 혹은 최근 있었던 레드프라이데이 행사를 맞아 아이패드에어나 아이패드미니 레티나를 구매한 이들은 어떤 액세서리를 사용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액세서리 업체들도 얇아진 아이패드에어와 선명해진 아이패드미니 레티나용 키보드를 새로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사용해 본 제품은 로지텍이 출시한 아이패드에어·아이패드미니 레티나용 ‘울트라씬 키보드커버(Ultrathin Keyboard Cover)’다. 자석을 이용해 아이패드에 부착한 뒤 화면을 덮는 커버로 사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에어용과 아이패드미니 레티나용 모두 자판 크기는 기자가 사용하는 노트북과 비교했을 때 비슷해 사용하기 편했다.

키보드 자체는 애플식 키보드 형태를 적용해 처음 사용하는 사람은 한/영 전환(커맨드+스페이스)을 비롯한 몇 가지 사항을 익혀둬야 하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키보드케이스에는 거치대로 활용할 수 있는 홈이 파여 있어 아이패드를 거치해두고 사용할 수 있다. 노트북처럼 타이핑할 때는 물론, 영화 등 동영상이나 전자책 등을 볼 때도 편리했다.

아이패드와의 연결은 블루투스를 통해 이뤄진다. 아이패드에서 ‘설정-블루투스’에 들어가 장비 검색 후 연결(페어링)을 하면 사용 가능하다. 블루투스 기기의 경우 간혹 지연 현상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제품은 그 또한 해결해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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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케이스의 동력원은 내장 배터리로, 마이크로USB 단자를 통해 충전, 사용한다. 한 번 완충하면 3개월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일단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가 지속됐다.

문제는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다. 이미 50만원 이상의 아이패드를 구매하는데 상당한 비용을 지불한 구매자들에게 11만원대 가격(오픈마켓 기준)은 고민스럽다. 또 아이패드를 앞면(디스플레이부)만 보호해 줄뿐, 뒷면은 전혀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점도 아쉽다. 이 점을 고려한다면 뒷면까지 감싸주는 폴리오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