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좀 본 사람들, 이 게임 추천

일반입력 :2013/10/20 08:38    수정: 2013/10/20 11:39

남혜현 기자

스크린 속 주인공들이 스마트폰 게임에서 되살아났다. 캐릭터를 움직이는 이용자들은 게임 안에서 영화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영화 속 미션을 게임에서 수행하는 기분은 짜릿하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영화와 게임의 협업 시도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제작사 입장에선 영화 홍보를 위한 방편으로, 개발사 입장에선 영화 마니아들을 게임으로 이끌어올 마케팅 수단으로 이같은 결합을 주목했다.

20일 구글플레이가 소개한 '영화속 캐릭터로 즐기는 다양한 게임' 중 각 개발사별 대표 게임을 추렸다. 비행부터 슈팅, 소셜네트워크게임(SNG)까지 다양한 장르 게임이 영화 내용을 녹이며 인기를 끌었다.

■스타크가 되어 날아라, 아이언맨3

아이언맨 슈트를 입은 멋진 토니 스타크가 되어 볼 수 있는 기회다. 비록 게임 속 캐릭터지만, 상공을 날아다니며 몰아치는 적을 손으로 긋거나 빔으로 쏘아 없애며 대리만족 할 수 있다.

휴대폰을 좌우로 움직여 아이언맨의 비행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직관적인 조작법으로 게임이 어렵지는 않다. 이미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은 게임이다.

적들과 전투 외에 이용자가 직접 스타크 인더스트리를 운영하며 각종 아이언맨 영화에 등장한 마크Ⅱ, 실버센추리온 등 각종 아머를 연구 개발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아이언맨3 외에도 '에픽 숲 속의 전설' '슈퍼배드' '맨 인 블랙3' 아이스 에이지: 빌리지' 등을 게임로프트가 공급하다. 모두 구글플레이 등 마켓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돼지군단을 물리쳐라, 앵그리버드 스타워즈

모바일 게임의 원조, 날아다니는 화난 새들 '앵그리버드'가 스타워즈로 돌아왔다.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실행하는 그 순간부터 웅장한 스타워즈의 인트로가 시작된다.

딱총을 이용해 새를 멀리 날려 적의 기지를 부수는 기본 게임 내용은 같다. 다만, 화난 새들은 반란군 새들이 됐으며, 적들은 제국의 악당 돼지 군단이 됐다.

아이템들도 포스, 라이트 세이버 등 스타워즈를 떠올리는 것들이다. 이 아이템을 이용해 더 효과적이고 시원하게 돼지군단에 맞설 수 있다. 제다이 마스터, 앵그리버드 스타워즈의 이용자들에 부여된 호칭이다.

■여기 나의 동료들이 있다, 캐리비안의 해적들

영화를 연상케 하는 해적 게임, '캐리비안의 해적들'이다. 이용자가 자신의 배와 승무원을 구축해 바다에 나선다. 수려한 그래픽, 친구들과 전투 모드, 자동 전투 모드 지원 등이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잭 패로우의 지시를 따라 바다를 재패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퀘스트를 열심히 완수하고 금을 모아 해적단을 키워 각 전투에서 승을 쌓아야 한다.

총 7만8천여개의 리뷰가 달렸는데 이중 5만1천명이 별 다섯개를 줬다. 대체로 재밌다는 평이다. 서버 오류 문제가 일부 지적됐으나, 게임성 측면에선 이견이 적을 만큼 인정받았다.■핵 테러로부터 세계를 구하라, 다이하드

여기는 러시아. 뉴욕에서 가장 유명한 경찰 존 맥클레인이 될 준비를 마쳤다면, 게임 실행 버튼을 누른다. 게임을 만든 폭스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조폭과 특공대원, 배후 정치인들과 싸울 마음의 준비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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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은 쉬지않고 움직이라는 것. 끝없이 달리는 러닝 장르와 논스톱 1인칭 슈팅 액션을 섞었다. 실제같은 그래픽에 생생한 컬러감을 더해 게임 몰입도를 높였으나, 계속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약간 지루함을 줄 수도 있다.

다이하드 시리즈 중 최신작인 '어 굿 데이 투 다이하드' 편에서 직접 가져온 실제 현장을 사용했다. 영화 사상 최고 인기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 중 하나를 게임으로 즐긴다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