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속 스타워즈, 이색 볼거리 ‘대박’

일반입력 :2013/08/12 08:24    수정: 2013/08/12 08:57

영화 ‘스타워즈’는 게임,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등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타워즈 마니아들이 영화 속 내용을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속옷부터 눈썰매까지 다양하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 스타워즈의 내용이 현실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는 우주 세계의 미래를 환상적으로 표현하고, 각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풍성하게 꾸민 대표적인 블록버스터.

스타워즈를 잊지 못한 마니아들은 다양한 소품을 만들어냈을 정도. 코스프레 의상 뿐 아니라 눈썰매 등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영화에 등장한 과학 기술은 이제 하나 둘 현실화되고 있었다. 스타워즈 속이야기는 이제 실생활에 한층 다가섰다는 평가다. ■재미난 속옷에 눈썰매까지...

해외 DIY 커뮤니티 인스트럭테이블에 스타워즈의 R2-D2의 머리 모양을 닮은 브래지어의 제작 과정이 공개됐다. 이 브래지어는 심스터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이용자에 의해 탄생했다.

그동안 스타워즈를 소재로 수많은 장난감 및 액세서리가 개발됐지만 여성용 속옷이 등장한 것은 보기 드물다. 반면 이 브래지어는 종이소재로 만들어져 가볍지만 착용감이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버튼을 누르면 빛과 소리가 나는 기능을 갖췄다. 할로윈이나 코스튬 파티에서도 활용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겨울 눈썰매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노우 스피더도 등장했다. 유튜브에는 관련 눈썰매를 탄 모습이 공개됐다. 스노우 스피더의 재료는 골판지로 알려졌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스피더와 매우 흡사하다는 점에서 스타워즈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스타워즈 코스프레, 또 다른 재미 선사

스타워즈는 코스프레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다. 다스베이더스 등으로 분한 코스프레 마니아들이 코믹콘 등의 행사에 자주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가장 눈길을 끈 코스프레는 레이아 공주로 분한 장면. 영화 속에서 노예가 된 장면을 그대로 현실 속으로 재현했다.

레이아 공주의 코스프레 사진은 지난해 열린 ‘스타워즈 컨벤션 파티’를 통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금발 미녀가 추바카의 옆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즐겁게 웃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 ■스타워즈의 IT 기술,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진다

스타워즈의 3D 홀로그램 기술은 곧 현실 속에서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3D 홀로그램 기기 개발사인 채스워스가 홀로그램 프로젝터인 ‘홀로비젼 3D 프로젝션’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홀로비젼 3D 프로젝션은 LCD 디스플레이 장치와 특별한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현재 30~45.7cm의 입체 영상을 공중에 띄울 수 있지만, 향후에는 2.1m로 늘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홀로그램은 영화 스타워즈 등에 등장하는 영상 전송 장치로, 3D 디스플레이를 통해 입체 영상을 공중에 띄우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될 경우 사회, 경제, 문화 등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스타워즈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개발 중이라는 소식도 꾸준히 들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버지니아 공대 연구팀이 화재 진압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애시’(ASH·Autonomous Shipboard Humanoid)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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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의 로봇 C-3PO를 모티브로 탄생한 애시는 과거 개발된 로봇 찰리를 개량한 것으로 군함 등에 탑재 돼 화재 시 소화나 인명구조 등에 쓰이며 수류탄을 던지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혼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ASIMO)는 1세대 가정용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용화 일정은 아직 미정이지만,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아시모는 사람과 더욱 가까워진 것을 엿볼 수 있다.

혼다는 지난 2000년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탄생을 처음 알렸다. 약 14년간의 로봇 연구 개발이 결실을 맺은 셈. 이후 아시모는 자세와 동작 및 얼굴 인식, 환경인식, 음성인식 등의 기술이 융합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영화 스타워즈는 수많은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면서 “주목할 부분은 영화 스타워즈의 상상 속 이야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공개된 로봇, 홀로그램, IT 기술을 보면 영화 스타워즈의 위대함을 누구나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