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포함 수증기 비상

일반입력 :2013/07/25 08:10    수정: 2013/07/25 08:19

지진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 폐쇄 원전에서 초고농도 방사능이 포함된 수증기가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4일 SBS는 일본 NTV 등 현지 매체를 인용,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서 흰색 연기 같은 수증기가 끊임 없이 피어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증기는 지난 18일경부터 목격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도쿄전력 측은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재측정 결과 원전 3호기 주변에서 시간당 2천170밀리시버트에 이르는 초고농도의 방사능이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멜트다운 두달 뒤 측정된 방사능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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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측은 수치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 또 오염된 지하수가 콘크리트 기초와 철판으로 둘러싸인 용기에 담겨 있었다며 유출 가능성을 부인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원전 콘크리트 바닥에 열화 현상으로 인한 균열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