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관리SW시장에 폭탄던졌다

일반입력 :2011/11/16 07:30    수정: 2011/11/16 09:48

이재구 기자

구글이 림의 단말기관리솔루션에 결함이 생기도록 결함이 생기도록 모바일 폭탄을 던졌다.

구글이 기업용 휴대폰을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다양한 공급사에서 나오는 수많은 웹브라우저 운영을 통일하기 위해 독자적 무료 모바일기기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 MDM)솔루션을 림과 다른 25개 단말기 공급사에 사용했을지도 모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구글본사 데이브 지로드 구글엔터프라이즈사업 최고책임자가 구글앱스(Google Apps)에 자사의 모바일기기관리솔루션(Mobile Device Management ,MDM)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며 림이 구글의 단말기 관리솔루션에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표현했다.

사태의 심각성은 구글이 자사의 클라우드기반 오피스스위트인 구글앱스를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윈도, 그리고 대시보드를 통해 다른 단말기까지도 지원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경쟁사 단말기를 휘저어 놓을 가능성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모바일기기관리(MDM)솔루션은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의 SW와 펌웨어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해 주는 솔루션을 말한다. 이를 사용하면 업데이트를 위한 AS센터 방문이나 SW를 내려받은 PC와 휴대폰 등에 연결해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구글의 기존 고객들은 당연히 구글이 관리하는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능이 유지되는 한 구글의 고객들은 SAP의 사이베이스, 굿테크놀로지, 리서치인모션 등 안드로이드폰 이외의 모든 단말기를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서버에서 서비스하려는 회사들의 노력을 무위로 만들 수 있다.

이제 핵심 질문은 어떻게 구글의 모바일단말기관리솔루션 계획이 경쟁사에서는 어떻게 운영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즉 구글이 구글앱스에서의 모바일기기관리솔루션을 어떻게 경쟁사의 단말기에서 운영되게 할 것인가다.

구글은 기업용 사용자에게 안드로이드단말기가 안전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구글앱스에서 모바일기기관리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무료라는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구글의 이 계획은 모바일운영 시장에 있는 공급사들에게 커다란 우려를 낳을 거리가 된다. MS의 경우 액티브싱크(Active Sync)를 이용해 원격 와이핑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IBM은 모바일단말기관리(MDM)솔루션을 지난 14일 발표했다.

림은 블랙베리월드행사에서 자사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할 것이며 모바일단말기관리솔루션 공급자들에게 이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의 MDM설치 선언으로 이제 림이 구글의 통보를 받은 셈이 됐다.

하지만 구글 경영진의 거대한 주제는 소비확대 정책이었으며 직원들이 회사에서도 그들 자신의 단말기를 가져와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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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앱스사용자들이 소비확대정책 트렌드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구글앱스에 모바일단말기관리솔루션을 포함시키는 것은 설득력이 있다.

씨넷은 사람들이 어떻게든 구글을 림의 전망 쪽으로 옮겨가도록 노력한다 해도 결사적으로 자사 서버기반에서 구글의 공세에 대해 방어해야 하는 림의 전망은 흐려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블랙베리 엔터프라이즈서버를 사용하는 구글앱tm고객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