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안드로이드-윈도모바일, 가장 빠른 O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2.2(코드명 프로요)를 공개한 가운데 스마트폰 운영체제의 브라우저 속도를 실제로 비교한 동영상이 나와 화제다.

해외 스마트폰 전문 리뷰 사이트 포켓나우는 24일(현지시간) 아이폰 3GS, 안드로이드2.2를 탑재한 구글 넥서스원, 윈도모바일6.5의 HTC HD2의 속도 비교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당초 구글은 안드로이드2.2의 장점으로 이전 버전보다 작게는 2배, 많게는 5배까지 빨라진 속도와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 10.1 및 에어플랫폼 지원을 꼽았다. 와이파이 핫스팟과 테더링 지원도 가능하다.

포켓나우의 실험에 따르면 안드로이드2.2는 플래시 콘텐츠가 포함된 웹페이지에 강점을 드러냈다. 로딩 자체는 웹페이지에 따라 아이폰이 빠른 경우가 있었지만 이는 플래시 콘텐츠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포켓나우측의 설명. 아마존닷컴 등 플래시가 많이 포함된 홈페이지에 각각 접속해본 결과 안드로이드2.2, 아이폰 3GS, 윈도모바일6.5 순으로 페이지 로딩이 끝났다.

동영상을 포함한 페이지를 클릭했을 때는 3GS, 윈도모바일6.5, 안드로이드2.2 순이었다. 이에 대해 안드로이드2.2는 브라우저에서 유튜브 동영상을 바로 실행시키지만 아이폰의 경우 동영상 화면만, HD2는 까만 빈 화면만을 로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특정 부분을 확대 및 축소할 때에는 약간 버벅거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포켓나우는 아이폰과 HD2에 대해서는 ‘매우 부드럽다(super smooth)’라고 평한 반면 안드로이드2.2는 ‘뚝뚝 끊긴다(choppy)’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포켓나우는 안드로이드2.2에서 실행시킨 플래시 게임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줬다.

포켓나우는 업데이트된 2차 실험 동영상에서도 “다양한 웹사이트에 접속해본 결과, 안드로이드2.2의 브라우저 속도가 HD2나 아이폰 3GS의 사파리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