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젠린 리눅스재단 회장 "오픈소스가 IT가격 구조 뒤흔들 것"

일반입력 :2010/04/16 14:39

"리눅스와 오픈소스SW는 기업 시장은 물론 모바일 분야도 빠르게 파고들 것이다. 그러면서 하드웨어와 SW는 서비스로 거래될 것이다."

짐 젠린 리눅스파운데이션 회장은 오는 1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리눅스 콜래보레이션 서밋'에서 "거시경제적 트렌드가 리눅스와 오픈소스 진영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오픈소스 생태계의 확산을 예고했다.

그는 근거로 현재 리눅스플랫폼이 경쟁하는 상용 제품군에 비해 구매와 도입에 드는 비용이 절약된다는 것을 들었다. 일반사용자들뿐 아니라 하드웨어 제조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도 마찬가지.

젬린 회장은 산업계에서 리눅스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말기제조사는 리눅스를 사용함으로써 자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수익구조를 훨씬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모바일 인터넷 관련시장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상이한 단말기에 알맞게 고쳐쓸 수 있고 비용이 들지 않는 오픈소스 플랫폼이 채택되는 경향이 많다는 분석이다.

한편 온디맨드 서비스 등 클라우드기반 SaaS가 늘어나는 것도 오픈소스를 향한 또다른 움직임이라고 주장했다.

그에따르면 소위 '클라우드 사업자'라고 불리는 서비스업체들은 자사가 운영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원하는대로 관리, 정비해야 하는데, 리눅스와 오픈소스 제품만이 그렇게 할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 전문가 데이브 로젠버그는 씨넷 기고를 통해 "SW 개발자들이 이런 경제환경 에서 전자책단말기, 스마트폰 같은 제품에 대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내면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젬린 회장은 또 향후 5년안에 하드웨어제조사들이 제품을 무료화하고 사람들은 SW와 하드웨어 대신 서비스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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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나 구글같은 온디맨드 서비스 사업자들이 제품 차별화를 위해 오픈소스 플랫폼을 사용할 것이고 하드웨어제조사들은 온디맨드서비스업체들과 협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젠버그는 "리눅스 생태계는 지난 10년동안 기대 이상으로 잘 성장해왔다"며 "리눅스 콜래보레이션 서밋에서 보고 들은 것에 비춰볼때 리눅스와 오픈소스로의 움직임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