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보안서버' 무료보급

일반입력 :2009/08/05 14:46    수정: 2009/08/05 15:31

김효정 기자

정부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안서버를 무상으로 보급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규모 기업 1천개 사업자에 대하여 개인정보암호프로그램(보안서버)을 무료로 보급해 주는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안서버는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전송함으로써 해킹 등의 불법 침해행위를 방지하는 매우 중요한 보호 대책이다.

그러나 보안서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일부 비용이 발생하고,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한 문제로 인하여 일부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보안서버 구축을 외면해 왔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해킹 등에 취약성은 높으나, 대책마련에 소극적인 중소형 웹사이트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개인정보 취급상의 보안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방통위와 KISA는 대상사업자를 선정하여 보안서버를 무료로 구축해 주며, 웹사이트 개인정보보호 조치사항에 대한 기술자문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사업자로 선정을 원하는 사업자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KISA '개인정보암호프로그램 무료보급 이벤트 홈페이지'(http://ssl.kisa.or.kr)에 방문하여 신청서를 접수하면, 이들 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통해 무료보급 사업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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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이 4천800만원 이하인 영세사업자는 우선적으로 선정·지원하지만 도박, 안마 등 사치 향락적 소비나 투기를 조장하는 웹사이트는 제외할 방침이다.

방통위는 그동안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보안서버 보급을 유도해 왔다. 올해 민간부문에 3만8천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지난 6월말 현재 3만5천466대를 보급하여 93%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