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개선 자신감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 자사주 또 매입

태양광 부진에 적자 전환…1Q 실적 발표 후 1천주 매입

디지털경제입력 :2024/04/29 15:55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가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한화솔루션은 29일 이구영 큐셀부문 대표가 자사주 매입한 사실을 공시했다. 이 대표는 29일 1천주 자사주를 장내 매입했다. 매입가는 2만3750원이다. 이로써 이 대표가 보유한 주식 수는 총 1만4천439주다. 

앞서 2월 이 대표와 남이현 대표는 나란히 한화솔루션 자사주를 2천주씩 매입한 바 있다. 보통 경영진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강화와 주가 방어 두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경영진의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행보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개인 차원에서 이뤄진 매입"이라며 "앞서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1분기 적자전환하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완공된 미국 신규 3.3GW 모듈 공장 가동 개시에 따라 2분기와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화솔루션은 "작년 완공한 모듈 공장과 최근 신규 공장도 가동을 개시했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금액이 더 많이 반영될 것"이라며 "2분기 규모가 크지않지만 일부 프로젝트 계획도 세워져 있어 상반기 8천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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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올해 개발자산 매각 및 설계·조달·시공(EPC)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는 2조5천억원으로,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1조7천억원 매출이 계획돼 있는 만큼 (실적이)하반기에 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화솔루션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전거래일(26일) 2만3천150원이었던 주가는 13.61% 오른 2만6천3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