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3천명 모이는 새만금 잼버리, 韓디지털 준비 완료

이종호 장관, 디지털 잼버리로 다양한 체험 제공해

방송/통신입력 :2023/07/30 12:52    수정: 2023/07/30 13:08

<부안=박수형 기자>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 158개국에서 4만3천여 명의 청소년과 지도자가 모인다. 4년마다 열리는 전세계 청소년들의 야영 축제인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여의도 3배 면적 부지에 열리기 때문이다.

지난 1991년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31년 만에 국내서 열리게 됐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국제행사다.

내달 1일 개막을 앞두고 잼버리 준비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잼버리 기간 동안 많은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까지 조직위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만여 명이 열흘 가까이 머물고 가기 때문에 통신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였다. 기존에 구축된 통신망 외에도 전력 통신시설 구축 후원을 맡은 KT가 잼버리 행사장에서 영외 활동장으로 이어지는 이동 동선에 따라 이동 기지국을 구축하고 기존 망의 용량을 증설했다.

특히 잼버리조직위원회와 와이파이 중계기 116개를 구축해 잼버리 참가 청소년들의 기본적인 데이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28GHz를 활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종호 장관이 직접 와이파이 속도를 시연한 결과 초당 1천 메가비트가 넘는 데이터 다운 속도를 기록했다. 다운링크와 업링크, 지연속도 등을 점검한 결과 이 장관은 잼버리 행사에 충분하다며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잼버리 현장에 마련된 메타버스 체험 공간과 광주과학관의 이동식 전시 차량도 둘러봤다.

또 이노뎁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준비한 AI 기반 지능형 탐지 기술이 적용된 CCTV 관제센터를 둘러봤다.

잼버리 행사장 메인무대 근처에 마련된 잼버리임시우체국도 눈길을 끌었다. 우편스토어에서는 새만금 잼버리 유표를 비롯해 BTS 데뷔 10주년 기념 우표와 엽서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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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잼버리임시우체국은 행사가 끝나면 각국으로 돌아가는 청소년들이 국제우편으로 짐을 부치는 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이 장관은 “그간 잼버리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디지털휴먼 홍보대사를 제작하는 등 새만금 잼버리를 알리기 위해 디지털 기반 홍보를 지원해왔다”며 “새만금 잼버리에 찾아오는 청소년들이 꿈과 미래를 그리고 대한민국의 디지털을 기억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