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쏘기·투호...민속놀이 기념우표 나온다

방송/통신입력 :2022/09/14 18:01

우정사업본부는 15일 민간에서 지역의 생활과 풍속을 반영한 ‘민속놀이’를 주제로 한 기념우표 64만 장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발행하는 기념우표는 2종으로 한복을 입은 어린아이들이 ‘활쏘기’와 ‘투호’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기념우표의 변지에는 활, 연, 윷, 팽이 등 민속놀이에 사용하는 도구가 그려져 있다.

‘활쏘기’는 활과 화살을 사용해 표적을 맞히는 민속놀이로 식량을 얻는 생존 수단이자 외적을 방어하는 중요한 기술이다. 고구려 벽화무덤인 덕흥리 고분과 삼국지 위서 동이전을 통해 활쏘기는 삼국시대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활쏘기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신체 활동이며, 궁사들만이 아닌 놀이를 응원하고 축하하는 사람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민속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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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호’는 일정한 거리에 항아리를 놓고, 그 안에 화살을 던지는 놀이로 오랜 역사를 지닌다.

삼국지 위서 동이전의 기록을 보면 삼국시대에 투호가 이미 시행됐고, 특히 고구려와 백제에서 크게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투호는 주로 궁궐과 양반가에서 행해졌는데 남자뿐만 아니라 당시 바깥출입을 많이 할 수 없었던 양반가 부녀자들이 집 안에서 많이 즐겼다. 오늘날에는 고궁이나 민속촌 등지에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놀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