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영상통화 공짜...케이블업계는 농·특산물 특별 판매

청년 대상 데이터 무료 제공...우본, 소포 서비스 할인 대상업체 확대

방송/통신입력 :2022/09/05 10:42    수정: 2022/09/05 13:29

추석 연휴 기간 이통 3사 뿐만 아니라 알뜰폰 사업자까지 영상통화가 나흘간 무료로 제공된다. 케이블TV 회사들은 지역채널을 통해 지역상권 지원에 나서고 홈쇼핑 회사들은 추가 할인을 제공키로 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5일 오전 구현모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장, 이래운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장, 조순용 한국TV홈쇼핑협회장 등 3개 기업 단체장과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ICT 분야 민생안정, 상생협력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 사장,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담당 사장,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부문장, 이상학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의 기업 관계자도 참여했다.

이종호 장관은 최근 고금리 고물가로 인해 국민의 생계비 지출이 증가하고 추석을 맞아 국민의 물가 부담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민생안정,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관련 협회와 기업 관계자들에 적극적인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 9~12일 나흘간 영상통화 무료

통신사들은 민생안정을 위해 추석 연휴 영상통화와 콘텐츠 이용료 지원, 청년 대상 구직 사이트 데이터 이용료 면제와 데이터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동통신 3사는 알뜰폰 가입자를 포함한 모든 통신 가입자에 추석연휴 나흘 동안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청년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만 19~29세의 청년이 구직 사이트 이용 시 9월~12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고, 각 통신사별로 청년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이용 가능한 데이터 리필 쿠폰 2매를 제공한다. KT는 10월까지 신청을 받아 최대 3개월 간 데이터 2GB를 추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10월부터 2개월 간 신청을 받아 최대 6개월 간 데이터 2GB를 추가로 제공한다.


■ 케이블TV, 지역상권 맞손

케이블TV업계는 추석을 맞아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해 추석 대표 농특산물을 특별 판매하는 커머스 방송 서비스를 18일까지 실시한다.

올해 지역채널 커머스 방송은 작년 추석에 비해 참여하는 사업자가 증가했고 상품 판매 지역도 늘었다.

특히 LG헬로비전은 농촌진흥청과 협업하여 지역 청년 농업인의 판로개척 지원과 청년 농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채널 커머스 기획전을 통해 선발된 15개 농가 청년농부의 유통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똑똑 청년농부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아울러 케이블TV 회사사들은 지역 전통시장과 협업해 상인들의 상품을 판매와 배송이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제작해 방송 송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지역 전통시장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밀키트용 상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전통시장의 비대면 판로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장관은 직접 지역채널 커머스에 출연할 계획이다.


■ 홈쇼핑 추가할인

홈쇼핑 회사들은 추석을 맞아 수요가 높은 식품과 생활용품 등의 상품 판매 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할인을 제공키로 햇다.

GS·롯데·CJ·SK스토아·신세계 홈쇼핑사는 전년 대비 다양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5~20% 할인에 나선다. 공영홈쇼핑은 상품원가가 상승한 필수식품과 생필품을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

추석을 앞두고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사, 유통망,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조기 지급 등의 상생협력 지원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 협력사의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통신 및 IPTV 사업자는 약 1천366억원의 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통신 3사는 유통망에 지급하는 수수료의 조기 지급하고 저리 대여를 통해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홈쇼핑 10개사는 중소협력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8월 매출이 발생한 모든 협력사의 상품 판매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중소협력사 우수상품과 지역상품 대상으로 판매수수료율을 인하한 방송을 편성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청년기업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우체국소포 서비스 할인 대상업체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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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통신사는 통신서비스 이용 안정성 보장을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발생할 수 있는 스미싱 등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전체 이동통신 이용자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주의 문자 등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종호 장관은 “민생안정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국민들께 잘 전달되고 그 혜택을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오늘 역대 가장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중인 만큼 기지국, 방송송출장비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