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우편 요금 50원 오른다

25그램 이하 기준 380원 → 430원

방송/통신입력 :2021/07/13 12:00    수정: 2021/07/13 12:15

국내우편요금이 9월1일부터 50원 인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내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고시 개정안을 13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행정예고에 따르면 현재 25그램 이하 규격우편물 요금을 380원에서 430원으로 인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모바일 전자고지 등으로 인해 우편물량의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우편영업 손실이 2020년 기준 1천239억 원에 달하는 등 적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부득이 우편요금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이지만 국민생활 안정과 물가 영향을 고려한 인상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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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자고지 등 대체 통신기술의 발달로 인한 우편물량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다. 국내우편물량은 2002년 55억통으로 최고 정점을 찍은 후 2010년 49억통, 2015년 40억통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지난해 31억통까지 크게 감소했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우편물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국가별로 우편사업의 재정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우편요금 인상은 보편적 우편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과정이지만 다양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 향후 요금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공공 우편서비스 향상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