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LG CNS가 만든다

컴퓨팅입력 :2021/05/29 15:00    수정: 2021/05/29 20:30

정부의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을 LG CNS가 맡게됐다. 이번 사업은 국가신분증을 모바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례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LG CNS는 이번 사업을 따내면서, 향후 국내외 디지털 신분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상당한 추진력을 얻게 됐다.

29일 조달청 국가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가 발주한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사업자로 LG CNS가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총괄하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신청·발급할 수 있는 시스템과 모바일 신분증을 안전하게 보관·활용 수 있는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총 66억5천만원의 사업 예산이 배정됐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검증 개념도(이미지=행안부)

LG CNS는 라온시큐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 참여했고, 종합평점 96.6점을 받아 우선협상자로 지정됐다. 사업을 놓고 경쟁한 삼성SDS보다 가격점수와 기술평가점수에서 모두 앞섰다.

앞서 LG CNS와 라온시큐어는 행안부의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을 수주해, 지난해 말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경험이 있다.

이번 사업에서 주사업자인 LG CNS는웹시스템 구축과 시스템통합을 맡고, 라온시큐어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아이디(DID) 플랫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모바일 운전면허증 사업을 국가신분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오프라인에서는 실물카드로, 온라인에서는 인증서 형태로 신원을 증명해야 했는데, 모바일 신분증 구현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신원 증명'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이 같은 온오프라인 통합 신원증명으로 국민의 편의가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모바일 신분증 기반 디지털 생태계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세계적으로 새로운 신원증명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DID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표준을 선도하고, 기술 산업을 선점해 나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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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는 이번 사업 수행으로 국내외 디지털 신분증 및 DID 분야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일단 우리 정부가 운전면허증을 시작으로 장애인증, 국가유공자증 등 다양한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계획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디지털 신분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