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내년 하반기 5G 손익분기점 넘긴다

연내 5G 가입자 400만 확보 전망

방송/통신입력 :2021/02/03 17:39    수정: 2021/02/03 17:53

LG유플러스가 올해 5G 통신 연평균 가입자 수가 400만명 가까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가입자 500만명을 넘어서는 내년쯤에는 5G사업 손익분기점(BEP)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2020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컨퍼런스콜에서도 말했었는데, 500만 가입자 정도면 BEP를 맞출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 계산해본 바 연평균 가입자 500만명 정도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근거는 5G 가입 평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과 공헌 이익률을 감안하고, 기타 고정비로서 네트워크 관련된 유형자산 투자와 감가상각비 등이 투입된다”면서 “이런 비용 분담을 감안해도 평균 500만명 정도면 내년 BEP 달성할 거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2020년 가입자 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영업이익 8천861억원으로 전년대비 29.1%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을 올리는 데는 5G 가입자 비중 확대도 영향을 미쳤다. 작년 기준 LG유플러스의 전체 무선 가입자 1천665만2천명 가운데 5G 가입자는 275만6천명이다. 2019년 5G 가입자 116만5천명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 CFO는 “지난해 4분기 애플폰이 나오면서 5G 가입자가 다른 분기에 비해 많이 늘었고, 올해 단말 라인업을 생각해보면 400만명 가까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지금 실무진 판단으로는 내년 중반부 얘기하는데, 나는 보수적으로 내년 하반기 정도면 손익분기점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5G 사업 "B2C 가구별 공략 , B2B 한국판 뉴딜" 

올해 5G 서비스 사업 확대 전략으로 B2C 사업의 경우 ‘키즈맘’, ‘1인 가구’ 등을 타깃으로 한 가구별 공략을 지속 전개한다. B2B 사업의 경우 정부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공공영역, 그중에서도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해 이 CFO는 “올해는 하이엔드 단말 출시와 본격적인 5G 시장으로 무선 ARPU 연간 회복으로 서비스 수익 성장을 전망한다”며 “기업 인프라 사업의 경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모빌리티 사업의 본격화로 그룹사와 협려을 통해 애자일하게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 5G 기반에 구글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솔루션을 적용한 융합 솔루션도 내년 서비스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도 스마트팩토리, 모빌리티 등 분야에서 창출되는 매출 목표를 약 450억원으로 잡았다.

인천 송도에 구축된 LG유플러스 5G 네트워크.

이와 관련 LG유플러스 측은 “모든 것이 MEC를 사용하는 건 아니지만 5G 기반에서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MEC를 사용할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에 구글의 기술을 추가로 발전시키고 실증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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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넷플릭스로 독점 공급으로 컨슈머 콘텐츠 사업 성공사례를 만든 LG유플러스는 또다른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 국내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상무는 “디즈니플러스와 협력은 논의 중”이라면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미디어 사업전략은 시청자 경험 차별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업계 최초로 넷플릭스를 독점적으로 제공해 차별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OTT에 대해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