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만4천 가구 LPG호스 금속배관으로 교체한다

산업부, '가스기설 개선사업' 박차…가구당 자비 5만원 부담

디지털경제입력 :2021/01/31 11:00    수정: 2021/01/31 11:04

정부와 지자체가 올해 예산 29억원을 투입해 전국 1만4천여 가구에 액화석유가스(LPG) 용기 시설개선사업을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국 지자체와 함께 일반주택에서 사용 중인 LPG 호스를 안전한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업 지원 대상은 지난해까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일부 소외계층에 한정됐다. 올해부턴 농·어촌 등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서 LPG호스를 사용하는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LPG용기 사용가구 시설개선 사업 운영요령'을 다음달 1일 공고할 예정이다.

LPG가스시설 개선 전·후 비교. 사진=산업부

시설개선을 희망하는 일반가구는 자비 20%(약 5만원)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각 시·군·구 가스 담당부서 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지역본부·지사에서 가능하다. 다음 달부터 4월 중에 지자체별로 시설개선 사업자가 선정되면 별도의 사업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LPG호스를 사용하는 일반주택 약 41만 가구를 대상으로 금속배관 교체, 안전장치 설치 등 시설개선을 실시해 에너지안전 복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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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과 밀접한 LPG충전소·판매소와 주유소 등이 안전강화를 위해 노후 저장시설 개선, 내진(耐震)성능 보강 등의 안전시설에 투자할 경우, 투자비의 최대 70~90%까지 저리 융자로 지원한다.

또 산업부는 올해 가스사업자 등의 가스안전관리 융자에 75억원, 주유소·석유대리점 등의 석유안전관리 융자에 50억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