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AI도입해 경쟁력 높이세요"···수요·공급 기업 모집

과기정통부, 560억 투입...수요 기업 대상 올해 중견기업으로 확대

컴퓨팅입력 :2021/01/21 12:00    수정: 2021/01/21 14:49

#오버플로우는 저시력 시각 장애인을 위한 교통 정보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내놨다. 시각장애인이 버스 이용시 버스탑승에 애로가 있음을 알고 인공지능(AI)을 활용, 이를 해결했다. 스마트폰 AI알고리즘 앱을 통해 진입버스 촬영과 노선번호를 인식,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한다.

#제이브이지는 AI 영상인식을 활용해 지하철 승객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승객 혼잡도와 휠체어·유모차의 위험 상황 등을 실시간 정보로 제공, 승객 만족도 향상과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인공지능(AI)이 바꾸는 우리 생활의 한 단면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해 추진한 'AI바우처 사업'의 성과이기도 하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AI솔루션을 가진 AI공급기업과 AI를 도입하려는 수요기업에 호응이 높은 'AI바우처' 사업을 올해도 예산 560억원을 투입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수요 기업 대상이 중견기업으로까지 넓어졌다.

‘AI 바우처 사업’은 인공지능 기술 적용이 필요한 기업(수요기업)에 바우처를 제공, 인공지능 기술 활용을 용이하게 하는 것으로, 산업 전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AI 솔루션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공급기업)에게는 자사의 인공지능 기술을 알리고 시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된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올해 200개 과제 선정을 목표로 560억원 을 투입, 사업을 시행한다. 다양한 분야 기업이 자사제품이나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올해는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한 중견기업까지로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바우처를 이용하는 기업인 수요기업 선정은 공모 형태로(1월22일~3월2일) 진행된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3억원 상당의 바우처를 제공한다. 이들 수요기업은 과기정통부와 NIPA가 마련한 공급기업 풀(Pool)에서 공급기업을 선정, AI솔루션을 활용하면 된다. 현재 AI 솔루션 공급기업은 553곳이다. 명단은 당국이 마련한 AI포털인 'AI허브'에 올려져 있다.

과기정통부는 AI솔루션을 보유한 공급기업도 추가로 모집한다. 중소벤처기업이 대상이고,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NIPA 사이트에 신청하면 된다. AI 공급기업은 최대 10곳을 수요기업으로 확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AI바우처 사업' 수요 및 공급기업 희망자는 NIPA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공고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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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세계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산성 향상과 신 부가가치 창출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는 단계다"며 "AI 바우처를 통해 인공지능 도입이 필요한 기업에게 최적의 기술을 공급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해 첫 사업임에도 1972명의 신규 채용 효과, 391억원의 투자성과를 달성하는 한편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수요기업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등 현장 혁신성공 사례들이 다수 발굴됐다고 과기정통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