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보협회장 "새해 실손보험 전산화 시행 힘쓸 것"

"공사보험 정보공유 체계로 헬스케어 확대 지원"

금융입력 :2020/12/31 13:48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새해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를 조속히 시행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31일 정희수 회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이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며 "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의료기관의 부담을 완화하고 소비자의 편익을 높여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사진=생명보험협회)

또 정희수 회장은 생명보험 본연의 역할 강화에 힘쓰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소비자 관점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민의 노후안전망에 대한 세제혜택을 확대해 사회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정 회장은 헬스케어 등 신사업과 관련해선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플랫폼 등 기술 발전으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며 "급속한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로 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는 헬스케어서비스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서비스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공공기관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며 "공사보험 정보공유 체계 마련 등을 통해 생보산업의 헬스케어 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생보산업의 경영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그는 "현재 생보사는 수익성 악화 등 경영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자산처분과 사업비 절감 등 고통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新)지급여력제도가 2023년 시행되면서 대규모 자본 확충도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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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새로운 자본건전성 규제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며 "변경되는 회계제도에 발맞춰 합리적으로 상품 설계기준을 정비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빅테크 기업의 보험업 진출을 놓고는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하에 빅테크와 관련한 기울어진 운동장 이슈를 해결할 것"이라며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상품판매 유사행위에 대한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