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핵심 도구"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 블록체인 서울 컨퍼런스서 강조

컴퓨팅입력 :2020/12/11 14:26    수정: 2020/12/11 14:28

특별취재팀

"블록체인은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위한 핵심 도구다."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SK텔레콤 부사장)은 11일 개최된 '블록체인 서울'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 서울은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엑스포로, 3회째인 올해 행사는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과 동시 개최됐다. 행사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와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홈페이지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현 협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은 블록체인이 기존 기술과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 이제는 블록체인을 가지고 어떻게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에 집중해야 한다"며 산업계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도구로 블록체인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세현 오픈블록체인DID협회장이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및 블록체인 서울 행사에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오 협회장은 블록체인이 가진 특장점 중 '프로세스 간소화'에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오 협회장은 "블록체인이 프로세스를 크게 줄여줘 전체 산업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면, 이것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달성을 위한 목표 지표로 설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과 밀접한 영지식증명이나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같은 기술도 이런 큰 흐름에서 요소 기술로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협회장은 블록체인이 '신뢰를 부여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프로세스 단축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전까지 보안 요소 기술이 접목되지 않으면 할 수 없었던 일들이 신뢰를 담보해주는 블록체인으로 쉽게 가능해졌다"며 "본인확인, 문서 진본 확인, 접근 권한 설정 같은 일이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훨씬 단축된 프로세스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이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고려한 툴킷이 되고,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혁신 지원을 위한 세부 모듈이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협회장은 블록체인을 산업 현장에 도입할 때 생태계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도 제언했다.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블록체인 도입은 워크 플로우와 관련되므로, 협업 프로세스를 재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태계 전체에 대한 어떤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지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신뢰를 확립하기 위해 도입하는 DID는 상호운용 가능하고 지속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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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협회장은 특히 DID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DID를 도입할 경우 블록체인에서 데이터가 생상되는 순간부터 무결성과 통합성을 보장한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효율성을 향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협회장은 이어 "우리나라 전체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민간은 개별 서비스를 놓고 경쟁하기 보다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하고 정부도 각 부처 마다 비슷한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 아니라 민간 플랫폼을 100% 활용하고 연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