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UDC 2020 성료..."블록체인 일상에 혁신 가져올 것"

컴퓨팅입력 :2020/12/04 21:52    수정: 2020/12/05 11:05

블록체인 기술이 만들어 갈 미래를 미리 만나보는 행사로 기획된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0'이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첫 온라인 행사로 진행됐지만, 누적 시청 수 9천 건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 온라인에서 무료로 개최한 UDC 2020을 성료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인 UDC는 ‘return blockchain * future; 블록체인, 미래의 답을 찾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블록체인 관련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UDC 2020는 사전 예약자 3천명, 방송 첫 날부터 4일 현재까지 누적 9천여 시청 수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2020이 4일 닷새간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상단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석우 대표와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 이홍규 언체인 대표, 김종윤 야놀자 온라인&오프라인 대표, 유주용 DXM CSO가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첫째 날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오프닝 토크로 UDC 2020의 막을 올렸다. 이석우 대표는 “오프라인 활동이 줄어도 온라인에서의 기술 발전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 화두를 놓치지 않기 위해 UDC 2020을 온라인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21년 주목할 키워드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와 탈중앙화 금융(DeFi·디파이)를 꼽으며, "블록체인 기술이 ‘미지의 혁명’으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의 에드가르도 유 지원 프로그램 총괄이 ‘세계식량계획 기술산업 방향과 대한민국과의 파트너십 전략’에 대한 오프닝 키노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세계 식량 문제의 연결 고리를 설명했다. 

둘째 날에는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미국 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과 선임고문과 라인 블록체인 개발을 총괄하는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가 CBDC와 관련된 인사이트를 나눴다. 

지안카를로 전 위원장은 "미국이 달러를 현대화하기 위해 CBDC를 발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홍규 대표는"라인은 CBDC 플랫폼을 준비해 전 세계 중앙은행에 제공할 계획"이라며 CBDC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셋째 날은 메이커재단의 구스타프 아렌토프트 유럽 사업본부 대표와 DXM의 유주용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디파이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아렌토프트 대표는 이날 “2021년에는 매우 강력한 전통 자산이 디파이로 편입되고 각종 프로토콜과 상호작용하며 커다란 변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주용 CSO는 "디파이 시장은 아직 초기 시장으로 규모도 작지만, 성장세가 폭발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넷째 날은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과 암호화폐 과세 등 정책 이슈를 짚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파이낸셜뉴스 블록체인팀의 이구순 부국장의 사회로 법무법인 광장의 윤종수 변호사, 두나무임지훈 전략담당이사, 컴벌랜드 디알더블유의 홍준기 아시아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내년부터 시행될 업계 제도 변화와 영향, 대응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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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의 마지막 날에는 ‘UDC 스페셜 세션': 블록체인의 오늘’을 주제로 지난해 UDC에서 주목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진행 상황과 성과를 조명했다. 야놀자의 김종윤 온라인&오프라인 대표, 람다 256의 박재현 대표, 헤더라 해시그래프의 리먼 베어드 공동창업자 겸 수석과학자가 지난 1년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올해 UDC 2020은 블록체인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블록체인을 일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정책에 대한 부분까지 포괄적으로 다뤘다”며 “앞으로 블록체인에 대해 제도적인 부분까지 해소된다면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혁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