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인스타그램서 내 상점 만든다

페이스북 샵스 국내 출시…인앱 결제 안 돼

유통입력 :2020/06/22 18:07    수정: 2020/06/23 05:49

페이스북이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Shops)’를 한국에서도 서비스 한다.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이 기능을 통해 페이스북 페이지로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개설할 수 있다. 다만 한국에서는 인앱 결제까지 지원하지 않아, 기존에 페이스북이 제공했던 쇼핑 기능과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

22일 페이스북코리아는 모든 기업은 페이스북 샵스를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상에서 무료로 각자의 디지털 상점을 개설하고, 자사의 제품을 직접 홍보 및 판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인앱 결제(체크아웃)는 미국 내에서도 일부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며 "샵스는 쇼핑 기능을 통합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측은 각 제품을 세부적으로 분류해 판촉 효과를 높이는 컬렉션 만들기 기능과 브랜드 색상과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디자인 기능도 제공한다. 과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인사이트도 확인 가능해 페이지 개선과 소비 촉진에도 활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개설한 샵은 인스타그램과도 바로 연동된다.

이용자 또한 모바일 앱에서 원하는 브랜드의 페이스북 페이지나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접속 후 ‘샵 보기’를 클릭하면, 판매자가 등록한 제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브랜드 공식 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하거나, 저장 기능을 통해 추후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페이스북 샵스에는 쇼피파이, 빅커머스 등 다수의 해외 파트너와 더불어 한국에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참여했다. 카페24는 온라인 쇼핑몰 개설과 운영 과정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페이스북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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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카페24 대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범기업적 차원에서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며, "카페24와 페이스북 간 협력이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페이스북은 제품과 브랜드, 이용자가 서로 유의미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연결의 힘을 바탕으로 이번 출시가 궁극적으로 국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에게도 즐거운 쇼핑경험을 제공하는데 핵심적으로 기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