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대결 예상됐던 테슬라 주총, 코로나19로 연기

일론 머스크, 트위터 통해 "7월7일 개최 힘들다" 밝혀

카테크입력 :2020/06/20 12:57    수정: 2020/06/20 12:58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이사회 의장 연임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연례 주주총회를 연기했다. 코로나19 때문에 대규모 집회가 불가능해진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9일(이하 현지시간) 오는 7월7일로 예정됐던 정기 주주총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7월 7일까지도 대규모 모임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정기 주주총회를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그는 또 “언제쯤 개최할 수 있을 지 확실하지 않다”면서 “아마도 한 달 이상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현재 로빈 덴홈 이사회 의장 연임 문제를 놓고 갈등 국면을 맞고 있다.

세계적인 주식 위임 서비스 기관인 글래스 루이스와 ISS가 덴홈 연임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테슬라가 이사들에게 과도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덴홈 뿐 아니라 머스크에 대한 보상안 역시 논란에 휘말렸다.

글래스 루이스는 지난 1월 21일 승인한 머스크 보상안이 "너무 비쌀 뿐 아니라 주주 이익도 희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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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홈은 지난 2018년 11월 일론 머스크의 뒤를 이어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머스크는 당시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매입해 상장 폐지할 수도 있다는 트윗을 올린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당시 머스크는 SEC와 합의에 따라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