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솔루션으로 난방 에너지 10% 절감”

지맨스와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 운영 결과… AI로 최적 시점 판단

방송/통신입력 :2020/06/18 14:40

KT(대표 구현모)가 4개월간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을 구축·운영한 결과, 약 10%의 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KT와 한국지멘스와 함께 구축한 이 솔루션은 함께 대전 서구에 있는 대형 쇼핑몰 세이브존에 구축됐다. 한국지멘스의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KT의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 ‘로보 오퍼레이터’를 접목한 기술이다.

로보 오퍼레이터는 빌딩 운영자의 경험에 의존해 냉난방 설비를 끄고 켜 에너지를 절감하던 기존 방식을 최적의 설비 운영 시점과 설정값을 축적된 데이터로 찾아내 자동으로 제어해 준다.

KT 연구원이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이 적용된 대전 서구 세이브존 기계실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은 지능형 컨트롤러인 ‘KT IBOX’가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외부 환경 요인을 수집해 로보 오퍼레이터에 전달하고, 이를 분석한 로보 오퍼레이터가 최적의 제어 시점을 빌딩 자동화 시스템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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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빌딩 자동화 시스템은 교육과 현장 전문 인력이 부족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KT의 냉난방 설비 최적 제어 솔루션은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에너지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자경 KT 인더스트리 AI 플랫폼 TF장은 “KT의 인공지능 기술과 글로벌 빌딩 자동화 시스템 회사의 협력으로 만든 솔루션이 이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다양한 설비로 확대해 미래형 빌딩 관리를 비롯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산업 분야를 위한 서비스도 지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