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기업 현장 기술애로 비대면으로 해소

온라인 기술문제 해결 플랫폼 ‘K-테크내비’ 구축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6 08:21    수정: 2020/06/16 08:27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견·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 애로 해소를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지원하는 온라인 기술문제 해결 플랫폼 ‘K-테크내비’를 구축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술 애로가 있는 기업이 K-테크내비 홈페이지(플랫폼)에 기술애로를 등록하고 보상금을 예치하면 플랫폼에 등록된 기술 전문가가 해결책을 제시한다. 해결책 가운데 기업이 원하는 해결책을 채택한 후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기술문제 해결 플랫폼 운영 흐름도

산업부 관계자는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기업이 기술 애로 해소를 위해 오프라인 방식으로 전문가를 찾는 비용·시간과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하는데 드는 비용과 시간이 감소할 것”이라며 “기업에 비대면 방식으로 기술 애로 해소 기회를 제공해 코로나19 사태로 외부 전문가와 대면하는 것을 꺼리는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랫폼은 지난해부터 중견기업연합회가 전담기관을 맡아 구축, 4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 20개 분류별 기술 전문가 1천330여 명이 등록돼 있다.

플랫폼 오픈식은 16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중견기업 CTO 협의회장과 기술 전문가로 등록된 자동차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공공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

플랫폼 오픈식과 함께 중견기업연합회와 대학산업기술지원단(UNITEF)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K-테크내비 홈페이지

협약에 따라 대학산업기술지원단과 연계한 전국 45개 공과대학 573명 교수가 기술 전문가로 참여한다.

플랫폼에는 중견·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을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 퇴직 고급 기술인력이 구직 관련 정보를 올릴 수 있는 기능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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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견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기업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토대로 플랫폼을 보완·발전시켜 중견·중소기업 기술혁신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이 플랫폼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견·중소기업에 비대면 방식으로 기술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산·학·연 개방형 혁신으로 중견·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