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구글·페북·아마존 분할론, 또다시 고개드나

美 하원, 반독점 조사 CEO 증언 요구…"14일까지 입장 밝혀랴" 압박

인터넷입력 :2020/06/14 15:39    수정: 2020/06/14 16:2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미국을 대표하는 4대 IT기업의 독점 문제가 또 다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을 비롯해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의회 증언하도록 압박을 하고 있다고 악시오스가 13일(이하 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하원은 이 업체들에게 14일까지 CEO 증언 여부에 대한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팀 쿡 애플 CEO(왼쪽)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지난 해부터 미국에서는 거대 IT 기업의 독점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진보 의원들은 구글, 페이스북을 비롯한 거대 IT 기업들을 플랫폼 사업과 상용 서비스 부문으로 분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하원 법사위원회가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주요 IT기업 CEO들의 증언을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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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다음달 중 주요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하원이 각 기업들에 보낸 서한에는 자발적으로 증언하지 않을 경우 소환장을 보낼 수 있다는 경고도 포함돼 있다고 악시오스가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