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중국의 택배업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국가우정국(國家郵政局) 발표를 인용해 5월 중국의 택배 업무량이 73억8천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매출은 771억 위안(약 13조원)으로 25% 각각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월간 택배물량이 40% 이상 늘어난 것은 2018년 2월 이후 처음이다.

현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된 게 택배업의 성장을 도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역 상시화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가운데 누적된 대량의 소비 수요가 온라인으로 풀렸다는 진단이다.
이에 중국 택배업계는 다른 산업에 비해 일찍 조업을 재개했다. 현재 이들의 하루 평균 업무량은 2억5천만건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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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는 5월 노동절 연휴와 맞물려 진행된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이 택배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 기간에 온라인 소비액이 3천800억 위안(64조8천억원)으로 작년보다 33.3% 늘자, 택배량 역시 11억2천만건으로 41.8% 급증했다.
중국 내 '라이브 커머스'의 유행도 택배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노동절 연휴 중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배 상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