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020년 우수벤처 79곳 선정

지속 성장, 글로벌 등 7개 분야서 뽑아...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영예

중기/벤처입력 :2020/06/11 16:49    수정: 2020/06/12 16:59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11일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총 7개 부문(지속성장, 일자리창출, 글로벌 진출, 연구개발, 스타트업, 사회공헌 및 소셜벤처, 지역우수벤처)에서 뛰어난 성과와 혁신성을 갖춘 79개 벤처기업을 '2020년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 발표했다.

올해로 5회를 맞은 우수벤처기업 선정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인 우수벤처기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선정기업의 성장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 심사는 비상장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최근 3년간 경영성과를 토대로 혁신성과 성장성, 고용창출, 사회공헌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선정했다.

우수벤처로 선정한 79개 우수벤처기업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각 부문별로 우수한 성과와 혁신성을 달성했고, 신산업을 이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먼저, 지속성장 분야는 총 32개사를 선정했다. 평균매출 규모 136억, 매출 증가율 154%, 경상이익 증가율 408%의 성과를 보였다. 이중 최우수 벤처기업은 클레버(대표 정종홍)가 뽑혔다.

클레버는 2차전지 제조설비 중 파우치 폴딩(Pouch Folding), 인스펙션(Inspection), 셀 로딩(Cell Loading), 박스 패킹(Box Packing) 설비를 제작하는 회사다. 제작한 설비는 국내 2차전지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삼성SDI, SK innovation, LG화학)에 납품하고, 중국과 헝가리, 미국 등 해외에도 수출한다.

일자리 분야 22개사를 선정했다. 이들의 평균 고용 규모는 86.8명, 고용 증가율은 64.1%에 달했다. 이 분야 최우수 벤처기업은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뽑혔다. 브랜디는 여성쇼핑앱 ‘브랜디(BRANDI)’를 비롯해 남성쇼핑앱 ‘하이버(HIVER)’, 쇼핑몰 창업지원 서비스 ‘헬피(HELPI)’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 벤처기업이다.

벤처기업협회 대회의실에서 11일 2020년 우수벤처 최우수기업 선정증 수여식이 열렸다.

글로벌 분야는 15개사를 뽑았다. 평균 수출규모 64억원,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 56.4%, 수출 증가율 70.5%의 성과를 보였다. 이중 최우수 벤처기업은 이씨스(대표 김용범)가 선정됐다. 이씨스는자동차 전장 부품 기업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16개사가 선정됐다. 평균 보유 지식재산권 29개,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중은 21%를 나타냈다. 이 분야 최우수 벤처기업은 베렉스(대표 이남욱)가 선정됐다. 베렉스는 화합물 반도체 기반 RF 소자부터 실리콘 기반 RF 소자까지 모든 기반의 RF 반도체 소자를 설계 및 제작하는 회사다.

스타트업 분야는 창업 3년 미만인 기업 중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고려, 7개사를 선정했다. 최우수 기업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대표 한지형)가 뽑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자율주행 종합 솔루션 벤처기업이다.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목적으로 자율주행 소형버스를 개발했고, 세종시 전용주행로의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미래 신산업 'BIG3‘ 중 자율주행 센싱 분야 지원기업에도 선정됐다.

사회공헌 및 소셜벤처 분야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혁신기술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벤처기업 4개사를 선정했다. 꾸준한 기부활동을 해온 엘리미디어(대표 김주영)와 백스인백(대표 서현숙) 2개사는 사회공헌 분야에, 또 혁신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있는 닷(대표 김주윤)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청밀(대표 양창국)은 소셜벤처 분야에 각각 선정됐다.

이중 최우수 벤처기업에 선정된 닷은 점자로 시간과 메시지 등이 출력되는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 워치를 개발해 제공하는 회사다. 시각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점자를 알리고, 교육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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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우수벤처는 올해 새롭게 신설한 분야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외 벤처기업으로 혁신성과 성장성, 일자리 창출,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한 벤처기업 8개사를 선정했다. 벤처기업협회 각 지회에서 추천해 부산 2개, 울산 2개, 대구경북 2개, 전북 2개사가 최종 선정됐다.

벤처기업협회 김진형 상근부회장은 "작년 일본수출규제에 이어 올해 코로나19 등으로 벤처기업들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와 성장잠재력을 보여준 벤처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