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양화 넥슨, 신작 '바람의나라:연' 출시 시동

상반기 레이싱과 스포츠 장르 이어 하반기 MMORPG 인기작 도전

디지털경제입력 :2020/06/11 10:15

넥슨이 캐주얼 레이싱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스포츠 장르인 '피파모바일'을 출시해 단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가운데, 하반기 '바람의나라: 연'을 앞세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팬들을 겨냥한 행보에 나선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는 모바일 MMORPG 바람의나라: 연의 티징 페이지를 오픈했다.

회사 측은 티징 페이지를 통해 6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오는 17일부터 출시 전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의 첫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이다.

이 게임은 특유의 조작감과 전투의 묘미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로, 지난해 두 차례 테스트에 이어 출시 전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넥슨 측은 바람의나라: 연 공식 커뮤니티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오픈하고, 게임에 관련된 각종 콘텐츠 정보와 개발 소식를 꾸준히 전할 계획이다. 현재 해당 채널에는 개발소식과 개발사 방문기, 게임 가이드 콘텐츠 '알쓸신바' 등이 공개된 상태다.

바람의나라:연의 사전 등록 이벤트가 오는 6월 17일부터 시작된다.

관전 포인트는 넥슨 측이 하반기에도 인기작 만들기에 성공할지다. 상반기 출시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에 이은 또 다른 인기작 탄생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쏠려있다.

지난달 12일 출시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구글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출시 약 한달이 지났음에도 구글 매출 톱10을 유지, 레이싱 게임 열풍을 일으켰다는 평가다.

피파모바일은 지난 10일 출시된 이후 하루도 안돼 애플 앱스토어 매출 톱3 진입에 성공한 따끈한 신작이다. 축구팬들이 피파모바일에 대거 몰렸다고 알려진 만큼 이번 주 구글 매출 톱10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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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나라:연은 이르면 3분기 정식 출시돼 기존 같은 MMORPG 장르와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과거 원작을 즐겼던 이용자 뿐 아니라 MMORPG를 즐겨하는 젊은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낼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의 장르 다양성 전략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MMORPG 틈새를 공략한 카트라이러 러쉬플러스와 피파모바일이 대표적이다"며 "하반기에는 바람의나라:연을 앞세워 MMORPG 인기작과 정면승부에 나선다. 도트풍 그래픽과 레트로풍 연출성 등이 기존 MMORPG 생태계의 판을 바꿀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